홈디포(HD)는 4분기에 기대보다 높은 이익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기대보다 적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택개조 소매업체인 홈 디포는 4분기에 매출 358억 3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3.30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은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 359억 7000만달러 보다는 적고 주당 순익은 분석가들 예상치인 3.28달러를 웃돌았다.

홈디포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월 이후로 월스트리트의 매출 예상치에 미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지침으로 홈디포는 매출은 2022년과 비슷하고, 주당 순익은 2022년보다 한자릿수 중반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영업 이익률은 약 14.5%로 예상했는데 이는 임금 인상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리차드 맥페일은 "소비자들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지출이 변화하는 추세로 상품 부문에 압박이 있고 소비자 지출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해 보수적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이익 수준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분석가 카렌 쇼트는 실적 발표전에 "주택수요 침체와 매크로 환경은 주택 개조 수요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홈디포에 대해 ‘중립’평가를 했다.

실적 발표후 개장 전 거래에서 홈디포 주가는 4% 하락했다.
홈디포, 4분기 이익은 양호…매출은 기대보다 적어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