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정보기술(IT) 전 직군 공개채용에 나선다. 지원 과정을 축소하는 ‘간편 지원’ 서비스를 도입하고 입사자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이닝 보너스를 일시 지급하기로 했다.

에이블리는 다음달 8일까지 △프론트엔드(FE) △백엔드(BE)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데이터(Data) 엔지니어 등 기술 개발 직군부터 △프로덕트 디자이너 △프로덕트 오너(PO) 등 10개 분야에 걸쳐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력 기간에 관계 없이 직무 관련 역량을 갖춘 사람은 지원할 수 있다.

에이블리는 이번 채용에서 지원자들이 이력서 없이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간단한 설문지 형태로 지원 직무 관련 프로젝트 및 성과만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채용 전 과정이 영업일 기준 평균 10일 이내로 빠르게 결정된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원 및 평가 결과가 남지 않는다.

에이블리는 앱을 통해 자체 개발한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 성수의 1000평 규모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도 운영한다. 2018년 3월 출범 이후 3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누적 거래금액 1조원을 기록했다. 현재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730억원으로 여성 플랫폼 업계 최대 규모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