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카페·배달앱…'봄맞이 할인' 쏟아진다
겨우내 추웠던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봄이 오기 시작한다. 유통·식품 프랜차이즈업계는 밖으로 나서는 사람들을 겨냥해 2월 마케팅에 나섰다. 배달업계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는 ‘집관족’을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할인 행사 나선 편의점

편의점업계는 매달 1200~1500여 개 상품의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선식품과 생필품, 주류 등 다양한 품목이 대상이다. 편의점 GS25는 농축수산식품 행사를 연다. 호박고구마와 계란(8알) 등은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덤으로 준다. 옥수수와 견과류, 함박스테이크는 두 개를 사면 한 개를 더 증정하는 ‘2+1’ 행사 품목이다. 그 외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수입맥주는 4캔 기준 1만1000원짜리를 9000원에, 노르디스크맥주는 1만원짜리를 8000원으로 각각 할인해준다.

이마트24도 이달 말까지 주류와 안주류, 냉장·냉동 먹거리와 과자, 아이스크림 등에 대해 1+1 또는 2+1 등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2월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된 캘리포니아 와인 ‘캐년로드 까베네쇼비뇽’과 ‘화이트진판델’ 2종은 9900원에 판매한다. 육포, 견과류 등 마른 안주류 상품은 행사카드(우리·삼성·현대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할인해준다.

CU는 이달 자체브랜드(PB) 상품인 ‘헤이루’ 제품 할인 행사를 연다. 1.9㎏짜리 대용량 김치 상품 ‘김치 득템’과 계란 15구짜리 상품 ‘계란득템’을 구매하면 PB 라면 3봉을 준다. 칭따오·카스제로·하이트제로 등 논알코올 맥주 3종도 4캔당 5000원에 판매한다. 그 외 봉지면 및 용기면 묶음 상품은 최대 35%, 바 타입의 아이스크림 16종은 5개 이상 구매할 경우 60%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헬스앤뷰티(H&B) 제품을 대상으로 1+1 이벤트를 연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의 샴푸와 핸드워시 등 38개 상품이 대상이다. 죽과 국, 덮밥 제품 등 82가지 가공식품도 2+1 이벤트 대상이다.
이마트24 매장에서 배달원이 배달할 상품을 건네받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 매장에서 배달원이 배달할 상품을 건네받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식품업계는 딸기 열풍

봄은 딸기의 계절이다. 붉은색에 상큼한 맛을 내는 딸기는 봄의 과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딸기 가격이 평년보다 높아 딸기 음료의 인기를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올 들어 다양한 딸기 신메뉴들을 내놨다. SPC그룹 계열사 던킨은 서울 강남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던킨 라이브’에서 생딸기를 사용한 ‘허니 딸기라떼’를 판매한다. 설향 등 제철 딸기 과육을 넣고, 딸기청과 벌집 모양의 꿀을 통째로 올려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던킨 라이브에서만 맛볼 수 있다.

공차코리아도 ‘딸기 듬뿍 밀크티’와 ‘베리베리 밀크티’를 출시했다. 딸기 듬뿍 밀크티는 설향 딸기에 얼그레이티와 자스민 그린티를 블렌딩했다. 베리베리 밀크티는 설향 딸기와 블루베리, 얼그레이티를 더한 스무디다.

투썸플레이스는 브랜드 출시 20주년을 맞아 ‘투썸 사계절 블랭킷’을 내놨다. 패션 브랜드 ‘인치인치인치’와 협업해 딸기 일러스트가 새겨진 담요와 파우치를 함께 제공한다.

올림픽 특수 누리자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는 집관족들을 위한 행사도 많다. 배달앱 요기요는 2월 한 달간 치킨과 피자, 햄버거 등 인기 배달음식 브랜드 메뉴를 최대 1만원 할인해주는 릴레이 할인 행사를 연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자체 모바일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요청하는 소비자에게 무료로 배달해준다. 굽네치킨은 쿠팡이츠에서 방문 포장을 주문한 소비자에 한해 5000원을 할인해준다. 피자헛은 최근 통새우 30마리를 한 판에 채운 프리미엄 피자 ‘케이준 더블쉬림프 포켓’을 출시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