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HMR로 안방 진출…이차돌 '국민차돌' 도약
외식기업 다름플러스가 운영하는 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차돌’은 2017년 1호점을 연 뒤 현재 전국 매장을 352개까지 늘리며 단기간에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차돌은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 △체계적인 품질 관리 △언택트 시대 발빠른 대응 △가맹점주와의 상생 경영 등을 성공 이유로 꼽았다. 이차돌은 대표 메뉴인 차돌박이를 비롯해 차돌삼겹, 부채살, 갈비살 등의 고급 바비큐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꿀조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고기 메뉴와 곁들여 먹기 좋은 돌초밥, 차쫄면, 구워먹는치즈, 와사비크림관자 등 이색적인 사이드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에는 ‘차돌박이가 과연 배달이 될까’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보온배달 가방을 제작해 배달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 확대했다. 집콕 소비자를 위해 가정간편식(HMR) PB상품(자체상품)인 차돌볶음밥 3종(잡채, 깍두기, 새우)과 구워먹는치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건강간식 고구마 말랭이와 같은 디저트 PB상품도 출시했다. 앞으로도 HMR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차돌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이차돌 (V)댄스 콘테스트를 열어 즐거운 댄스의 장을 열었다. 뜨거운 관심 속에 4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콘테스트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신메뉴 양념차돌 출시를 기념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추첨을 통해 이차돌 기프티콘,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 삼성 비스포크 큐커 등을 준다. 1등에게는 현대 캐스퍼 스마트 최신 차량을 증정한다.

이차돌은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원칙으로 더 나은 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비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맞춤형 대출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과 MOU를 체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과 고통을 분담하고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전국 가맹점에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영업, 매출 피해를 위로하는 현금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배달의민족 할인 프로모션, 유튜브 채널 ‘네고왕’ 프로모션 등 다양한 제휴 이벤트를 기획, 진행하기도 했다.

이차돌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적극적인 가맹점 지원으로 기존 점주가 추가 출점해 여러 점포를 운영하거나 지인에게 추천해 신규 매장을 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차돌은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랜차이즈산업 표창, 중소벤처기업부 우수프랜차이즈, 한국 공정거래조정원 착한 프랜차이즈 등을 수상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