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 8일 오후 6시 7분 배우 이정재(사진)가 마케팅 플랫폼 개발회사인 와이더플래닛에 1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운영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1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이정재(313만9717주)와 배우 정우성(62만7943주) 등 총 6인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제3자배정 목적에 대해 “목적사업 수행,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투자금이 오는 20일 납입되면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정우성 지분율은 9%다. 와이더플래닛은 이날 유상증자 내용을 공시하기 전부터 거래량이 폭증해 선행매매 논란이 일었다. 유상증자 공시는 이날 오후 5시에 나왔으나 시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매수문의가 폭증했다. 이날 와이더플래닛은 29.88% 오른 4825원에 마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2월 4일 오후 5시 16분 LS그룹의 울트라 커패시터(UC) 제조 계열사 LS머트리얼즈의 일반 공모 청약에 13조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상장한 기업 중 두산로보틱스(33조1000억원), 필에너지(15조757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지난 1일에 이어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1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물량 대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2조7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필에너지 이후 가장 많은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이로써 올해 증거금 10조 클럽은 두산로보틱스 필에너지 신성에스티(12조3000억원)에 이어 총 네 곳으로 늘었다. LS머트리얼즈의 청약 건수도 67만6763건에 달했다. 두산로보틱스(149만624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3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2025곳이 참여해 39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는 희망범위(44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결정됐다. LS머트리얼즈는 이달 6일 환불·납입을 거쳐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UC 사업부문을 LS그룹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자회사로는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LS알스코와 EV부품 사업을 하는 하이엠케이(HAIMK) 등을 두고 있다. 대주주는 LS전선으로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청약을 끝으로 올해 코스피에는 DS단석, 코스닥에는 블루엠텍·케이엔에스 상장을 남겨두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1월 30일 오후 5시 2분 LS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소재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희망범위(44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058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025곳이 참여해 39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913개(94.4%) 기관이 공모가 6000원 이상을 써냈다. 기관투자가의 14.7%(297곳)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는 의무보유확약을 약속했다.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 사업부문을 LS그룹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자회사로는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LS알스코와 EV부품 사업을 하는 하이엠케이(HAIMK) 등을 두고 있다. 대주주는 LS전선으로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12월 1, 4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1월 29일 오후 3시 19분 ‘파두 사태’를 계기로 기업공개(IPO)를 할 때 상장 직전 월 단위 실적까지 공개하도록 한 금융감독원 방침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물리적으로 상장 직전 월 매출과 영업이익을 파악하기 쉽지 않고,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가결산 자료를 공개할 경우 오류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 27일 ‘IPO 시장 재무정보 투명성 강화 조치’를 발표한 뒤 상장을 앞둔 상당수 기업과 IPO 주관사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금감원은 상장 직전 달 매출과 영업손익을 ‘투자위험요소’에 기재해야 한다고 발표했지만, 업계는 “이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항변한다. 상장을 준비하는 한 기업의 재무담당 임원은 “매출은 수주계약 등이 명확한 내용이 대부분이라면 회계 감사 전이라도 공개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은 추정해야 하는 분야가 많아 회계 감사 전 숫자는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실제 LS머트리얼즈는 21일 정정신고서를 통해 지난달 매출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개했지만 같은 달 영업이익은 기재하지 않았다. 유창우 LS머트리얼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영업이익을 파악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정정신고서에 기재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업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들쑥날쑥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이나 계절성이 강한 기업은 오류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한 대형 증권사의 IPO담당 관계자는 “부정확한 자료를 제공한 책임은 금융당국이 지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런 이
이번 주에는 LS머트리얼즈와 블루엠텍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다. ‘뻥튀기 상장 논란’을 초래한 파두 사태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전선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28일까지 수요예측을 받은 뒤 다음달 1, 4일 이틀에 걸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4400~5500원이다. 의약품 유통 플랫폼 블루엠텍도 28일까지 수요예측을 한다. 블루엠텍의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은 959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매출 771억원, 영업이익 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하락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다음달 4~5일 이틀간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은 IPO 증권 심사를 할 때 직전 월까지의 매출과 영업손익 등이 투자위험 요소에 기재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금감원은 파두 사태가 논란이 되자 지난 24일 증권업계와 ‘IPO 시장의 투명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공유했다. 금감원은 중요한 정보가 누락되거나 거짓으로 기재된 경우 불공정거래 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공모가 산정과 인수인 실사의견 기재 방식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1월 19일 오후 2시 25분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2021년 ‘쿤달 샴푸’(사진)로 유명한 더스킨팩토리를 약 1000억원 후반에 인수했을 때 시장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등이 장악하고 있어 신생 온라인 브랜드가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VIG파트너스는 인수 2년 만에 쿤달을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냈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쿤달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더스킨팩토리는 올해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VIG에 인수된 지 2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쿤달은 2016년 론칭 후 철저한 온라인 집중 전략으로 성공한 브랜드다.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져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유명 제품보다 니치 브랜드를 선호하는 수요가 많아진 점을 파고들었다. 쿤달은 천연원료, 향, 가격, 용량 등 네 가지를 무기로 내세운 샴푸와 트리트먼트, 보디워시 제품을 출시해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탔다. 500mL 한 통에 만원도 안 하는 보디워시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제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제품 수가 적고 오프라인 매장이 없다는 것은 약점이었다. VIG파트너스는 쿤달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택했다. 샴푸와 보디워시 등을 시작으로 칫솔 디퓨저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한국 선호도가 높은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K팝 스타를 앞세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펼치고 연관 기업을 인수해 해외 시
▶마켓인사이트 11월 14일 오후 4시 44분 파두가 3분기 ‘어닝 쇼크’ 공시 직전 주요 투자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는 419억원어치 주식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파두에 557만4156주(728억원)을 투자한 초기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투자사다. 3분기 실적 공시 직전 지분 매도로 엑시트에 성공해 파두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포레스트파트너스 측은 “상장 후 1, 2월 차 보호예수가 풀린 물량을 매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파두의 지분 136만6063주(2.86%)를 장내 매도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의 파두 보유지분은 334만4496주(6.92%)에서 198만주(4.06%)로 줄어들었다. 보유 지분이 5% 미만이 되면서 공시 의무도 사라졌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지난 8월 파두 상장 직후 222만9660주(4.62%)를 매도한 데 이어 추가로 지분을 판 것이다. 이로써 파두 상장 당시 보유주식 557만4156주(11.54%)에서 대폭 줄었다. 이번 포레스트파트너스의 매각 시점을 두고 투자자들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보호예수기간이 1, 2개월에 불과한 주식을 이번에 집중 매도했다. 9월과 10월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은 약 143만8000주다. 이 가운데 86%인 124만5361주를 이달에 매도한 셈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이달 2~8일 파두 주식을 매각하면서 289억3328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매각 단가는 3만3000~3만4000원대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현재까지 1128억원을 회수해 투자원금(728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포레스트파트너스 매각 이후 분기보고서가 나오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의혹의 시선이 가시지 않고 있다. 파두는 지난 8일 장 마
▶마켓인사이트 11월 13일 오후 4시 25분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의 코스닥 기업공개(IPO)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상장한 파두가 3분기뿐 아니라 2분기 실적도 ‘제로’에 가까웠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파두는 상장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두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급감한 5900만원에 불과했다. 3분기 매출(3억2100만원)보다도 적다. 파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6월 말 제출했던 증권신고서에 1분기 실적만 담았다. 이후 7월 13일 한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을 거친 뒤 8월 7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했다. 파두의 몸값은 1분기 매출 상승률을 기반으로 미래 순이익을 추정한 상장 주관사의 분석을 토대로 1조5000억원에 책정됐다. 파두가 증권신고서를 처음 제출한 6월 말 2분기 실적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기업설명회(IR) 등을 개최한 7월에는 2분기 매출 급감을 인지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파두는 IR 과정에서 매출 급감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코스닥에 상장한 지 석 달이 지나서야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하면서 2분기와 3분기 실적을 뒤늦게 같이 공개한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신 정보를 알 수 없는 셈이다. 8월 미국 나스닥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ARM이 1~2분기 실적을 공시한 것과 상반된다. 한 IPO 담당자는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바로 상장이 진행되는 나스닥과 달리 한국에선 상장 절차가 복잡해 정보의 시차가 발생한 것”이라며 “파두와 같이 상장 직전 극단적으로 분기 실적을 내놓은 건 매우 드문 사례”라고 했다. 파두는 시장 우려가 커지자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상장 과정에
▶마켓인사이트 11월 9일 오후 4시 33분 2차전지 기업공개(IPO) 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청약에 3조6000억원이 모였다. 두 달 전 공모주 청약 때 33조원을 끌어모은 두산로보틱스에 비해 저조한 성적표다. 상반기 뜨거웠던 IPO 시장이 하반기 들어 급속하게 식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3개 증권사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청약에 3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참여 인원은 38만1000명, 평균 청약 경쟁률은 69 대 1로 나타났다. 배정물량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각각 70 대 1, 68 대 1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이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의 60%인 1만4480원에서 400%인 18만10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그동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는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가늠자로 지목됐다. 코스닥 중심의 중소형 IPO 시장은 호조세를 띠고 있으나 대형 IPO는 두산로보틱스 이후로 서울보증보험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확신이 부족한 상태였다. 한 대형 IPO 본부장은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이 우려한 고평가 논란을 피하지 못해 고전했다”며 “LS머트리얼즈 등 2차전지 기업 상장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동시 상장한 비아이매트릭스와 메가터치, 컨텍, 큐로셀 등 주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곳 중 2곳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했다. 우주항공 분야 1호 IPO업체인 컨텍은 하루 만에 공모가 2만2500원에서 29.24% 하락한 1만5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아이매트릭스도 10.31% 하락한 1만1660원에 마감했다. 바
▶마켓인사이트 11월 7일 오후 5시 29분 에코프로그룹의 전구체 생산업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격 하단인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격 범위(3만6200원~4만4000원) 하단인 3만62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주식수는 당초 1447만6000주에서 1158만 주로 줄였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격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전 이뤄졌다. 업계에선 이달 8~9일 일반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일 2차전지 주가가 급등하고 IPO(기업공개) 흥행을 예상했지만 이날 다시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예상하기 어려워졌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0월 30일 오후 5시 41분 기업공개(IPO)를 앞둔 바이오 기업이 연달아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이오 진단 기업 큐로셀이 확정 공모가격을 공모 희망 범위의 하단 아래인 2만원으로 결정했다. 큐로셀이 애초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 범위(2만9800~3만3500원)의 하단보다도 32% 낮은 수준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뿐 아니라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자 공모가를 대폭 낮춰서라도 상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큐로셀은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혈액암의 한 종류인 림프종을 치료하기 위한 카티 치료제 ‘CRC01(CD19)’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052억~4555억원으로 대어급 바이오 기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공모가가 크게 낮춰지면서 예상 시총도 271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다른 바이오 기업들도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에스엘에스바이오의 공모가격은 희망 범위(8200~9400원) 하단 미만인 70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7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도 희망 범위(1만3000~1만5000원) 하단인 1만3000원에 결정됐다. 같은 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파로스아이바이오(1만4000~1만8000원)도 희망 공모가의 하단인 1만4000원으로 공모가격이 결정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0월 19일 오후 4시 18분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 일반 청약에 6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신성에스티와 워트에 이어 세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6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물량 대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6조2000억원에 달했다. 청약 건수는 35만 건을 기록했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63주다.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63%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다.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번 상장으로 총 180만 주를 공모해 306억원을 조달한다. 확보한 자금 대부분은 고부가가치 IP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0월 16일 오후 3시 54분 “미국과 영국이 장악한 팹리스 시장에서 한국형 반도체 설계자산(IP)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사진)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을 반도체 IP 자산 확보에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이 회사는 반도체의 특정 기능을 회로로 구현한 설계 도면인 반도체 IP를 개발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에서 4년간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개발 업무를 담당한 김 대표가 2017년 창업했다. 그는 “창업 초기엔 반도체 시장이 투자 혹한기였지만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위상이 달라졌다”며 “데이터 연산량이 커지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하는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자산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페이스 IP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둘 이상의 전자장치와 네트워크 정보를 빠르게 교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깔아주는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CPU와 GPU 성능이 개선되더라도 연산을 빠르게 처리해줄 초고속 인터페이스 IP와 같은 인프라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며 “AI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반도체 파운드리 업황도 바닥을 지나고 있어 IP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IP를 공급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2020년 매출은 13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40억원, 지난해 108억원으로 증가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17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0월 11일 오후 4시 25분 2차전지 전장기업 신성에스티의 일반 청약에 12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필에너지(15조7578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8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물량 대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2조3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필에너지(15조7578억원) 이후 가장 많은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이어 기가비스(9조8215억원), 알멕(8조4725억원), 퓨릿(7조8338억원) 순이었다. 청약 건수도 51만5804건에 달했다. 균등 배정주식 수는 0.48주다. 13일 공모주를 배정하고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시가총액 3조원대 서울보증보험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는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 드문 배당주 기업이다. 신주 모집 없이 전액 구주매출로 기업공개를 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9500원~5만1800원으로 공모 후 시가총액은 2조7579억~3조6167억원 수준이다. 올해 IPO 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서울보증보험은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의 배당성향을 강조하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차전지 부품업체 유진테크놀로지는 11~17일 수요예측을 받는다. 2차전지 전장기업 신성에스티와 바이오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 등은 일반투자자 청약에 나선다. 신성에스티는 10~11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금액은 520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50억원이 될 예정이다. 공모가 범위는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부품인 버스바(busbar)를 생산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에코프로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5개월 만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규정상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27일 코스피 입성을 위해 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2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거래소 심사도 지연됐다. 거래소는 내부자의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거래소의 요구대로 시스템을 보완해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겼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8월 31일 오후 3시 9분 9월 셋째주 두산로보틱스와 신성에스티, 밀리의서재 등 총 여덟 개 기업의 새내기주 청약이 이뤄진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9월 셋째주에 청약받는 기업은 두산로보틱스와 신성에스티, 밀리의서재, 아이엠티, 에스엘스바이오, 레뷰코퍼레이션, 한싹, 신한제11호스팩 등 여덟 곳으로 집계됐다. ‘공모주 슈퍼위크’로 불리는 이번 청약에 참가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 KB증권 등 총 10곳이다. 오는 18~19일 밀리의서재와 에스엘스바이오, 아이엠티 등 세 개 기업의 공모청약이 시작된다. 19~20일에는 레뷰코퍼레이션과 한싹, 신한제11호스팩의 공모청약이 잇따른다. 21~22일에는 두산로보틱스와 신성에스티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일반 청약자들이 여러 공모주 중 한 곳을 선별해 투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인기·중소형 기업은 청약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규모로 따지면 두산로보틱스가 3402억~4212억원으로 가장 크고 신성에스티가 440억~500억원, 밀리의서재 300억~345억원 순이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불리는 두산로보틱스 일정에 따라 증권사별 희비도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일반 청약자는 18~19일 밀리의서재와 아이엠티, 에스엘스바이오, 한싹, 레뷰코퍼레이션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청약한 뒤 환불받은 청약증거금을 이용해 두산로보틱스나 신성에스티 중 한 곳에 다시 청약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날 경쟁하는 신성에스티는 흥행에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1년여 만에 IPO 시장에 복귀한 KB증권도 불리한 대진표를 받았다. KB증권이 주관하는 보안솔루션 기업 한싹과 삼성증
▶마켓인사이트 8월 21일 오후 5시 10분 바이오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주주 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마련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유상증자는 지분가치가 희석돼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큰 만큼 무상증자를 병행해 주주들을 달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지난 18일 89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1일에는 강스템바이오가 357억원, 7일에는 박셀바이오가 100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올해 공모 유상증자(IPO, 리츠 제외)를 결정한 바이오 기업은 진원생명과학, CJ바이오사이언스, 꿈비, 피씨엘, 에스씨엠생명과학, 보로노이, 피플바이오, 노을, 박셀바이오 등 16곳이다. 공모 유상증자를 계획한 기업이 38곳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42%가 제약·바이오 기업인 셈이다. 그동안 바이오 기업은 주로 사모 전환사채(CB)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2021년 메자닌 규모는 3조1800억원에 달했다. CB 리픽싱 규제가 강화된 데다 바이오 투자심리가 약화하자 사모 CB 발행 대신 공모 증자로 자본을 조달하는 바이오 기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기업은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무상증자를 병행하는 카드를 쓰고 있다. 자본잉여금으로 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을 달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7일 100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보통주 1주당 0.2주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노을은 보통주 1주당 1주를 무상증자했다. 올해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이오 기업 가운데 9곳이 유·무상증자를 같이 선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유상증자에 나서는 바이오
공모주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SK10호스팩은 공모가 대비 약 24.5% 오른 2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5680원(184%)까지 오른 뒤 하락했다. 공모 규모 80억원의 소형 스팩으로 주가 변동 폭이 높아 투자자의 관심이 몰렸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달에만 총 6개의 스팩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는 등 스팩의 상장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상장한 스팩은 총 19개다. 이달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스팩이다. 상장 예정인 스팩을 모두 합치면 이달까지 총 25개의 스팩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올해 스팩 상장 건수는 지난해(45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스팩 상장 건수도 2021년 25건에서 80% 급증한 수준이다. 올 들어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상상인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소형 증권사도 스팩 상장 대열에 합류했다. 대표적인 중수익·중위험 투자처로 꼽히면서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스팩의 IPO 합병 동향과 투자자 유의 사항’에 따르면 증권사는 스팩 상장을 통해 평균 268.7% 이익을 거뒀다. 대표 발기인인 증권사가 중소형 스팩 기준 자본금 20억원을 마련해 후순위로 투자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증권사는 스팩 공모가(2000원)의 절반인 1000원에 공모주를 받을 수 있다. 상장에 따른 수수료 이익과 공모주 시세차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최근 스팩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도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상장한 교보14호스팩, DB
▶마켓인사이트 8월 4일 오후 3시 37분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법인 와이엠에스에이(YMSA) 주식을 차녀인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45·사진)에게 증여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성 부회장은 그룹 주요 사업을 이끌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지분 증여로 후계 구도가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성 회장이 지난 3월 YMSA의 지분 일부를 성 부회장에게 증여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YMSA는 그룹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지분 29.09%를 보유한 비상장사로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회사다. 작년 매출 4조5000억원대의 중견기업인 영원무역그룹은 ‘옥상옥’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성 회장과 YMSA→영원무역홀딩스→영원무역’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지분을 비상장기업 YMSA(지분율 29.09%)와 성기학 회장(16.77%) 등이 보유하고 있으며 영원무역홀딩스가 영원무역, 영원아웃도어 등을 지배하고 있다. 성 회장이 성 부회장에게 이전한 지분 가치는 약 1700억원으로 알려졌다. YMSA는 비상장사로 공시 의무가 없어 정확한 지분 구조를 알기 어렵다. 증여세 850억원은 YMSA가 보유한 대구의 부동산을 영원무역에 매각하면서 마련했다.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성 회장의 세 딸 중 차녀인 성 부회장 쪽으로 후계구도가 기울었다는 평가다. 2002년 영원무역에 입사한 성 부회장은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스·CSR부문 이사를 거쳐 2016년 영원무역홀딩스 대표, 2020년 영원무역 사장에 올랐다. 2021년에는 YMSA 대표에 임명됐다. 지난해 11월 영원무역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성 부회장이 이끄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마켓인사이트 8월 1일 오후 3시 10분 주식의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이 확대된 후 공모가격이 슬금슬금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적정 주가를 조기에 찾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제도가 오히려 ‘공모가 버블’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희망가격 대비 최고 55% 올려방위산업 임베디드 시스템 업체인 코츠테크놀로지는 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한 결과 경쟁률이 1681.89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애초 희망 가격(1만~1만1500원)보다 끌어올렸는데도 수요가 몰렸다. 코츠테크놀로지뿐만이 아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6월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가격 제한 폭을 기존 공모가의 63~230%에서 60~400%로 확대한 후 상장된 기업들의 공모가격이 대부분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체 15곳 중 12곳이 공모가를 희망가격 최상단으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8곳은 공모가 하단 대비 40~50% 이상 가격을 올렸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초저금리 정책으로 기업공개(IPO) 붐이 일었던 2021년 이후 처음 보는 공모가 버블 현상”이라고 했다.○손해는 투자자가 떠안아 공모가가 높아지는 원인은 제도 변경 후 ‘IPO 흥행’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데 있다. 시초가 제도를 바꾼 후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자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가들이 공모주를 더 받기 위해 공모가를 높게 쓴다는 것이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공모주 청약 시 고려할 사항은 첫째가 적정 가치고 둘째가 시장 분위기”라며 “시장이 과열되면 분위기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도 굳이 공모가를 제
▶마켓인사이트 8월 3일 오후 4시 16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상장 첫날 주가 상승 폭을 400%로 확대한 후 스팩의 주가가 급등하자 단타 투자자가 대거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증권제10호스팩은 지난 2일 마감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11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팩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긴 것은 작년 4월 미래에셋비전스팩1호 후 1년4개월 만이다. ‘스팩 광풍’은 상장일 주가 제한 폭이 커진 지난달부터 본격화했다. 지난달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이 상장일 공모가 2000원 대비 340% 오른 6810원에 장을 마감한 뒤 투자자들이 스팩 시장에 속속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21일 상장한 SK증권스팩9호도 상장일 장중에 공모가 대비 최고 258% 오른 7150원을 찍었다. 지난달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은 유안타스팩14호, 하나스팩28호 등 다섯 개 스팩은 모두 10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1일 수요예측을 마감한 KB제26호는 경쟁률이 1302 대 1로 올해 공모한 스팩 중 최고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스팩 투자 열기가 과열됐다고 진단한다. 공모 물량이 500만 주인 SK증권스팩9호는 상장 첫날 주가 상승 여파로 약 1억 주 거래됐다. 하루 동안 20회 넘는 손바뀜이 있었던 것이다. 일각에서는 스팩에는 가격 제한 폭 확대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도 변경 후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7월 27일 오후 2시 58분 신규 상장 주식의 첫날 가격 제한폭을 최대 400%로 확대한 후 이어진 공모주 ‘대박 행진’이 막을 내렸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밑도는 주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6일 상장한 버넥트는 거래 첫날 종가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6.8% 하락한 1만1700원이었다. 가격 제한폭이 변경된 후 상장 첫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첫 공모주였다. 희망 공모가 범위(1만1500~1만3600원)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제시한 게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27일 상장한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주가는 가격 하락 제한폭인 -40%에 근접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347.4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날 종가는 공모가 1만4000원 대비 37.6% 하락한 8730원이었다. 같은 날 상장한 에이엘티도 공모가 2만5000원보다 9.8% 하락한 2만2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 가격 제한폭을 공모가격의 400%로 확대한 이후 시장 변동성은 커졌다. 지난달 26일 제도 변경 이후 처음 상장한 시큐센은 첫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205%까지 상승했다. 필에너지(237.0%)와 이노시뮬레이션(133.3%), 알멕(99.0%) 등도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이 100~240%까지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상장한 센서뷰(51.7%)를 시작으로 와이랩(15.0%) 뷰티스킨(25.3%) 등의 첫날 수익률은 10~50%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말 이후 상장한 공모주는 모두 첫날 급등한 뒤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신규 상장사는 와이랩, 뷰티스킨, 오픈놀, 이노시뮬레이션, 버넥트, 파로스아이바이오, 에이엘티 등이다. 제도 변경 후 신규 상장한 11곳 중 7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마켓인사이트 7월 26일 오후 6시 3분 코스닥 기업공개(IPO) 대어급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파두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공모가격을 희망 가격 상단인 3만1000원으로 결정했다. 파두는 27~28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두는 지난 24~2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전체 36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1082곳 중 913곳(84.4%)이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인 3만1000원 이상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파두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의 최상단인 3만1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4898억원이다. 파두의 총 공모주식 수는 625만 주(우리사주조합 35만 주 포함)이다. 해당 물량은 전액 신주로 발행된다. 조달 금액은 1937억원에 이른다. 파두 상장 직후 시중에서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이번 공모주 13%를 포함해 전체 주식 수의 38.92%(1870만 주) 수준이다. 파두는 27~28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7일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이번주에는 시지트로닉스와 엠아이큐브솔루션 등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파두와 코츠테크놀로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등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받는다. 뷰티스킨, 버넥트, 에이엘티,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반도체 소자 기업 시지트로닉스는 24~25일 이틀에 걸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지난주 수요예측에서 17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상단(2만원)을 뚫고 2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기업인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오는 26~27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는 8500~1만원으로 25일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파두는 24~25일 수요예측을 거쳐 26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공모가 범위를 2만6000~3만1000원으로 산정했다. 27~28일 연이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종합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코츠테크놀로지는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31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달 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희망가는 1만~1만15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의료용기기 제조업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27~28일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으로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뷰티스킨과 에이엘티 등 5곳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4일 뷰티스킨을 시작으로 26일 버넥트와 유안타스팩 14호, 27일 에이엘티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상장한다. 배정
▶마켓인사이트 7월 17일 오후 5시 22분 정부가 대규모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 영역에서 바이오 투자 여건은 악화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기업은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의 기술특례 IPO는 급감하고 있고 벤처캐피털(VC)의 후속 투자도 끊기면서 기술력 있는 혁신기업마저 존폐 여부를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5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IPO 호황기였던 2020년과 비교하면 60%가량 감소했다.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특례 IPO 건수는 2019년 28곳에서 지난해 12곳으로 3년 연속 줄었다. 공모금액도 지난해 3300억원대로 전년 4조2000억원 대비 10분의 1로 급감했다. 상장을 준비 중인 파로스아이바이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등을 포함하면 연내 10곳 안팎이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상장 기업의 주가도 부진하다. 올해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지아이이노베이션을 제외한 4개사의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날 공모가 1만8000원의 절반 수준인 9600원에 장을 마쳤다. 임상시험기관(CRO) 기업인 바이오인프라도 공모가(2만1000원)보다 20% 낮은 1만6600원에 마감했다.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자 IPO 흥행을 위해 ‘주식 환불’ 공약을 내거는 바이오 기업도 등장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사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들에게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 환매
벤처캐피털(VC)이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VC들은 유동성을 기반으로 성숙 단계 기업에 투자해 단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그러나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기업공개(IPO) 여건이 악화하면서 초기 성장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업을 돕기 위해 도입된 ‘팁스’(TIPS·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운영사는 올해 112곳으로 작년(81곳) 대비 약 40% 늘었다. 2019년 56곳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팁스 운영사는 초기 창업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정부로부터 최대 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중소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들이 주로 팁스 운영사로 활동한다. 작년엔 교보생명 등 대형 기업도 운영사 명단에 올랐다. 한 VC 관계자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라며 “운용 규모를 막론하고 정부의 팁스 정책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명 VC들도 초기 단계 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과거엔 스타트업이 구축한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지만 이제는 참신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어도 관심을 보인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래에 큰 단위로 투자하는 소식이 많아서 그런지 ‘알토스는 초기에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우리가 투자한 회사에서 1년 이상 일한 분이면 초기 단계여도 무조건 만나겠다”고 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지난해 시리즈 G단계인 토스에 1000억원을 투자한 VC로, 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투자금이 적게 드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가 늘며 VC의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서울보증보험이 3조원을 목표로 기업가치 올리기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프랑스 신용보험사인 코파스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하고 기업가치 산정 작업을 하고 있다. 당초 삼성화재를 비롯해 국내 보험사를 비교 기업으로 정했다가 해외 신용·보증 보험사로 비교군을 넓혔다. 완전 경쟁인 일반 보험시장과 달리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보증보험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이 증시에서 저평가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손해 볼 수 있어서다. 보험사들은 주가를 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기업가치를 책정하는데,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PBR 0.5 이하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적용하면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대다. 반면 해외 보험사들은 PBR 1배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파리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코파스는 세계 3위 보험사로 시가총액이 19억유로(약 2조7000억원)다. 국제신용보험협회(ICISA)에 따르면 코파스의 보험료는 13억4000만유로(약 1조9000억원)로, 서울보증보험(11억9000만유로)과 3, 4위를 다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투입한 6조원대 자금을 회수하려면 서울보증보험이 최소 기업가치 3조원대로 상장해야 한다”며 “다만 공적자금 회수라는 명분을 시장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SK그룹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가 동남아 차량 공유 스타트업 그랩에 투자한지 4년 만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그랩은 2018년 동남아 투자 열풍이 일면서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던 회사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2021년 말 대비 4분의 1 토막이 나면서 평가손실이 났다.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확산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발을 빼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스퀘어, 4년만 그랩 투자 청산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지난달 그랩 홀딩스와 합작 법인인 ‘그랩 지오 홀딩스’를 이달 청산했다. SK스퀘어는 2019년 그랩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면서 현금 110억원을 투자했다. 지식재산권(IP) 등을 포함해 187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그랩에 총 2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SK스퀘어의 자회사인 티맵이 보유한 그랩의 자산을 처음 매각한 셈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현금확보를 위해 그랩 등 해외 투자 지분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과 VC는 동남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2018년~2020년에 3년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플랫폼 기업인 그랩에 투자가 몰렸다. 동남아시아 최대 유니콘 기업인 그랩은 동남아 전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간편 결제 서비스인 ‘그랩페이’ 등 금융 사업에 뛰어들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도요타그룹과 소프트뱅크 등 유명 글로벌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다. ○그랩 주가 ‘반토막’ 회수 쉽지 않아국내에서는 현대차·기아(3110억원), SK(2570억원), 네이버-미래에셋 펀드(167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2230억원), KB인베스트먼트(300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지난 3월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49명의 보유 재산을 공개했다. 3월에 신규 임명된 14명, 승진한 5명, 퇴직한 22명 등이 대상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 병원장이 73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적어냈다. 김 원장은 서울 중구 회현동 전용 176.42㎡ 아파트, 서울 마포구 서교동 전용 122.87㎡ 아파트를 배우자와 함께 보유했다. 가족 예금은 44억원으로 신고했다. 김연수 전 서울대병원장은 67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3월에 김연태 원장에게 원장직을 넘기면서 공개 의무가 면제되기 전 마지막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김 전 원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전용 165.00㎡ 아파트, 서울 강남구 논현동 210.30㎡ 규모 땅을 보유했다.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부부 공동 소유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용 216.76㎡ 아파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상가를 포함해 60억3000만원 규모 재산을 신고했다. 자신과 배우자가 소유한 시계, 반지, 목걸이, 팔찌 등 보석류도 18건(총 2억원)을 신고했다. 박철희 신임 국립외교원장의 신고 재산은 30억2000만원이었다. 부부 공동 소유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용 148.56㎡ 아파트가 보유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월 주미대사로 있다가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보유 재산을 공개했다. 배우자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주상복합, 가족 보유 7억7000만원어치 예금까지 모두 37억원을 적어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6억4000만원, 조구래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은 14억6000만원, 김대환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17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지난 3월에 퇴직한 고위공무원 중에는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 회장(322억4000만원),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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