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행운버거 출시 2주만에 100만개 판매…누적 기부금도 1억 넘어
한국맥도날드의 연말연시 한정 메뉴 ‘행운버거’ 판매량이 100만 개를 돌파했다. 행운버거는 새해 행운을 기원하고 따뜻한 나눔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는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메뉴다. 2013년부터 매년 출시돼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햄버거를 먹고 기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말 나눔에 참여하는 행운버거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기존 ‘행운버거 골드’와 신메뉴 ‘행운버거 골드 스페셜’을 선보였다. 행운버거 골드는 맛있게 시즈닝된 쫄깃한 식감의 패티와 갈릭, 아이올리 소스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행운버거 골드 스페셜은 행운버거 골드에 해쉬브라운을 더해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신메뉴다.

소셜미디어에선 ‘해쉬브라운이 추가돼 식감이 더 좋은 것 같다’, ‘고소한 해쉬브라운 맛이 더해져 순삭하게 되는 맛’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행운버거와 함께 한정 출시하는 사이드 메뉴 ‘컬리 후라이’도 인기가 높다.

맥도날드는 2019년부터 행운버거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소비자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가 행운버거 단품 혹은 세트 1개를 구매할 때마다 100원씩 기부금이 적립된다. 올해는 출시 2주 만에 1억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적립된 기부금은 한국RMHC에 전달돼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병원 인근의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운영에 쓰인다.

이번에 선보인 행운버거 TV 광고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서 살았던 황소영 어린이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황소영 어린이는 9살에 악성 림프종이 발견된 이후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입실해 가족의 간호를 받으며 병마와 싸워나갔다. 최근 마지막 항암 치료를 마친 황소영 어린이와 가족의 해맑은 미소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행운버거 자체도 맛있지만 의미 있는 캠페인에 대한 공감이 제품 인기의 주요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행운버거 골드, 행운버거 골드 스페셜은 오는 26일까지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해피밀 수익금으로 한국RMHC 후원

한국맥도날드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운영 중인 한국RMHC의 가장 큰 후원사다. 해마다 어린이용 세트 메뉴 ‘해피밀’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으로 한국RMHC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엔 임직원들의 걸음 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내 모금 행사 ‘맥 워킹 챌린지’를 통해 적립한 기부금 5016만원을 전달했다. 12월엔 연말 자선 바자회 행사인 ‘맥해피데이’를 개최해 역대 최대 기부금인 5억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여기엔 행운버거의 판매 수익금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행운버거는 출시 3주 만에 150만 개가 팔려 총 1억5000여만원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도 행운버거 판매를 통해 적립한 기부금을 한국RMHC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