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고급 초콜릿 '가나 앙상블'…"커피·와인과 함께 먹으면 좋아요"

1975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가나 초콜릿이 최근 고급 초콜릿 ‘가나 앙상블’을 선보이며 제 2도약에 나섰다.

한 입 크기의 디저트 초콜릿 가나 앙상블은 커피, 와인 등을 시음할 때 같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 콘셉트를 적용한 제품이다. 맛에 따라 ‘다크쇼콜라’ ‘휘앙티누’ ‘티라미수’ 총 3종이다.

다크쇼콜라는 제품 겉면은 다크 초콜릿으로 감싸고 속 부분은 생크림이 함유된 다크 크림을 넣어 진하면서 부드러운 초콜릿 맛을 살린 제품이다. 휘앙티누는 겉면은 밀크 초콜릿으로 만들고 속 부분은 밀크 크림에 크레페 조각을 잘게 부순 바삭한 과자인 휘앙티누 칩을 넣어 씹는 재미가 있다. 티라미수는 겉면은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으로 감싸고 속 부분은 티라미수 크림에 바삭한 치즈 쿠키칩을 넣어 씹는 재미와 함께 초콜릿과 커피의 향이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롯데제과는 가나 앙상블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광고 모델로 인기 배우 전지현을 발탁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전지현 광고는 초콜릿의 주요 고객인 20~30대 여성층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호응이 높다”며 “전지현의 세련미가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가나초콜릿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장수 초콜릿인 가나초콜릿은 1975년 출시돼 46년간 변함없이 순수 초콜릿 시장에서 매출과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초기 선보인 ‘가나초콜릿 마일드’ ‘가나초콜릿 밀크’는 지금도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지난해에는 ‘가나 랑드샤쿠키’, ‘가나 밀크티’, ‘가나 티라미수’ 3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가나초콜릿의 품질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초콜릿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찍이 마이크로그라인딩 공법과 BTC(Better Taste & Color Treatment) 공법을 도입했다. 특히 1990년대 중반 도입한 BTC 공법은 유럽, 미국 등 초콜릿 본고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빈을 매스(죽) 형태로 가공하는 첨단 제조기술이다. BTC 공법을 적용해 만든 초콜릿은 고유의 향과 풍미, 부드러움과 윤택한 색상 등 품질이 뛰어나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