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김정수 총괄사장(왼쪽)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전무·오른쪽)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대표이사로 선임,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김정수 총괄사장(왼쪽)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전무·오른쪽)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대표이사로 선임,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김정수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영업을 위해 해외영업본부장도 겸임한다. 또한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이 영업과 마케팅, 제품개발 등에 전념하고 전문경영인인 장 부사장이 기획, 지원, 재무 등 관리 부문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최대주주 삼양내츄럴스의 최대주주이자 오너로 지난해 10월 총괄사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아랍에미리트 유통업체인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MOU(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의 비중이 증가했다"며 "김 부회장의 해외영업본부장 겸직으로 글로벌 사업 환경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식품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밀양공장 준공에 대비해 김동찬 이사를 생산본부장(상무)으로 승진 배치했다. 이와 함께 지주사 삼양내츄럴스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기준의 품질관리 기준 수립, 신사업 진출 등에 힘쓰기로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에 대해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