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Neo QLED 8K, 더 작아진 '미니 LED'로 화질 업그레이드
‘Neo QLED 8K’는 세계 15년 연속 TV 사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해 야심작이다. 압도적인 화질과 사운드, 다채로운 홈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췄다는 것이 이 제품에 대한 업계의 중평이다.

백라이트(후면광판)로 기존 LED(발광다이오드) 소자의 4분의 1 크기인 ‘퀀텀 mini LED’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빛을 세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어 명암비와 블랙 색상 표현을 크게 개선했다. ‘Neo 퀀텀 프로세서 8K’도 주목할 만한 기능이다. 저해상도 영상을 8K(7680×4320) 해상도로 바꿔준다. TV를 바꾸는 것만으로 영상의 품질이 한층 더 업그레이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소리에도 신경을 썼다.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함께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 Pro’, TV 스피커와 사운드 바에서 동시에 사운드를 출력하는 ‘Q 심포니’ 등의 기술을 적용해 풍성하면서도 입체적인 음향을 구현했다. 베젤(테두리)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두께가 2.3㎜에 불과해 화면 속 영상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홈 엔터테인먼트 특화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TV 화면을 최대 4개로 분리해서 볼 수 있는 멀티뷰 기능을 활용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카메라를 연결해 영상과 내 모습을 동시에 보면서 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자체 헬스 앱의 ‘스마트 트레이너’를 통해 근력운동, 요가 등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운동 자세를 실시간 분석해주는 대화형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게이머들을 위한 기능도 마련했다.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와 120Hz의 빠른 게임 모션을 구현하는 ‘모션 터보+’ 기술을 적용해 고사양 게임을 부드럽고 생동감 있게 연출한다. 빠른 게임도 지연 없이 즐길 수 있다. 인풋 랙(Input Lag)을 최단 시간(5.8ms)까지 단축했다. 화면 비율은 32 대 9까지 조절할 수 있다. 재택근무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업무용 PC와 TV를 연결하는 ‘PC on TV’ 기능을 활용하면 사무실에 있는 것처럼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과 접근성을 강화해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콘텐츠 자막 위치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자막 이동’ △뉴스 수어 화면을 자동 확대해주는 ‘수어 확대’ △스피커와 헤드폰 두 곳으로 동시에 사운드를 출력해 일반인과 저청력 장애인이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 출력 오디오 등의 기능을 적용해 시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에게도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다채로운 사용성으로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TV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라며 “신제품 ‘Neo QLED 8K’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