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 끌어와 단감 재배 용수로 공급…통수식 개최
'전국 생산 1위' 창원 단감 물 걱정 없이 재배한다
단감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생산량이 1위인 유일한 과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창원시가 단감 생산량이 가장 많다.

창원시가 전 세계 단감 종주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최초 단감 특구가 있고 단감을 테마로 한 체험 관광지인 단감 테마공원까지 있다.

창원시가 20일 단감 주산지인 의창구 동읍·북면 단감 과수원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통수식을 했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과실 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받은 사업비 63억원으로 단감 재배농들이 줄곧 호소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창원시 단감 과수원은 대부분 산비탈에 있어 물을 구하기가 어렵다.

최근, 폭염,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업용수 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창원시는 관로를 깔고 인근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방법으로 물 부족을 해결했다.

대형 저수조 17곳에 낙동강에서 끌어온 물을 저장한 후 다시 관로로 인근 과수원 300여 곳에 물을 보낸다.

단감 재배농 장성숙 씨는 "이제는 손잡이만 틀면 물을 원하는 만큼 쓸 수 있어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물을 사용할 수 있어 단감 생산량이 20∼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