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발행된 신종자본증권 중 최대 규모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의 일종으로 자기자본으로 인정된다. 특정 기간이 지나면 콜옵션(되살 수 있는 권리)을 주고, 발행 회사가 해당 시점에 투자자에게 상환해준다. KB금융에 따르면 당초 모집 예정 금액은 3500억원이었다. 그러나 증권사 보험사 공제회 등 다양한 투자자가 관심을 가지면서 1조104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국내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수요다. KB금융은 많은 수요를 확인하고 발행 규모를 6000억원으로 늘렸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5년, 7년, 10년 등 총 세 가지 형태의 콜옵션이 붙어 발행됐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