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필터 속까지 살균 세척…'셀프 관리 정수기' 출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자가관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렌털업계에서는 이런 기능을 담은 정수기를 잇따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도 이런 추세 속에서 지난달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사진)를 선보였다. 유로와 코크는 물론 필터 속 찌꺼기까지 살균·세척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직수형 정수기는 가볍고 작지만, 이물질 제거 과정에서 생긴 찌꺼기가 필터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직수형 정수기인 청호 자가관리정수기 셀프는 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터 속까지 씻어주는 특허출원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의 살균 기능을 작동하면 역방향으로 살균수가 투입돼 살균과 동시에 필터·유로 내부의 작은 미세물질 입자까지 세척해 배출한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기존의 살균정수기가 유로·코크만 세척한다면 청호 자가관리정수기 셀프는 필터 속까지 살균 세척해 필터의 위생과 수명을 보장한다”고 했다.

살균 기능은 처음 전원을 연결하면 다음날 오전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후 7일 주기로 같은 시간에 살균한다. 살균 설정 시간은 변경할 수 있으며 살균 버튼을 5초 이상 터치하는 방식으로 수동 전환도 된다. 외부에 노출돼 오염되기 쉬운 코크에는 분리세척이 가능하며 녹이 생기지 않는 파이프를 적용했다.

제품에 쓰이는 전용 필터도 눈여겨볼 만하다. 잔류 염소부터 박테리아, 바이러스, 미세입자 등을 5단계에 걸쳐 제거하는 성능을 담았다. 관리는 소비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필터를 배송받는 방식과 서비스 전문가를 통해 정기적으로 관리받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자가관리 방식을 선택해도 필터 교체 방법이 간단해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효율적이며 실용적인 온수 사용 방식도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온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는 그렇지 않은 정수기보다 두 배 넘는 전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 제품은 루테녹스 히터로 온수 관련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온수를 사용할 때는 85도, 75도, 45도 등 3단계의 설정 버튼을 눌러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이즈는 가로 16.8㎝에 불과하다. 여기에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까지 한번에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냉수 단계(강냉, 약냉, 미사용)를 설정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