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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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꿋꿋하게 흑자를 내며 한국 제조업을 이끌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개별기준 10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2000년 개별 기준 실적을 집계한 이후 첫 적자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77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지만, 2010년 집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적자는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 감소 때문이다. 철강은 팔리지 않는데 철광석 가격은 급등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브라질 호주 등 주요 철광석 생산국들이 코로나19로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철광석 가격은 최근 t당 110달러선을 넘어섰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