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1000대씩을 전국 소방서에 기증한다고 6일 밝혔다. 소방관과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한 삼성전자 C랩 연구원들이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1000대씩을 전국 소방서에 기증한다고 6일 밝혔다. 소방관과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한 삼성전자 C랩 연구원들이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소방의 날(11월9일)'을 맞아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씩을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6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기능 및 작동법을 소개하고 직접 사용해보는 설명회를 열었다.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이달부터 시도별 소방본부를 통해 전국 소방서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출품한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열화상 카메라는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장비. 짙은 연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되는 화재 현장에서 필수적이다.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소방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현직 소방관 600여명의 의견을 수렴해 성능을 개선했다.

박용기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부사장)은 "이 제품들이 화재 현장뿐 아니라 모든 재해·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더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는 오는 8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