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가 24일(현지시각) 6년래 최대 규모의 주가 랠리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을 추월해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사진은 중국에서 판매 중인 테슬라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가 24일(현지시각) 6년래 최대 규모의 주가 랠리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을 추월해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사진은 중국에서 판매 중인 테슬라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가 24일(현지시각) 6년래 최대 규모의 주가 랠리를 연출했다.

자동차 분야 시가총액에서 제너럴 모터스(GM)를 다시 추월해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장중 17% 뛰어오르며 주당 298달러를 찍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시총은 530억 달러(62조2000억원)를 기록해 GM의 510억 달러(59조8000억원)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2017년 처음으로 GM을 꺾고 미국 자동차 시총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부진, 중국 공장 설립 차질 등 여러 악재가 이어지면서 GM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준 바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2회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2회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테슬라의 시총 1위 탈환은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78센트로 올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애초 주당 46센트의 손실을 예상한 시장에서 놀랄 만한 소식이었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을 예상보다 한 달 이르게 가동했다는 발표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예정보다 앞서 상하이에서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 차체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을 생산한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연 25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연산 목표량을 50만대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