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국내 100대 브랜드에서 유니클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등 항공과 여행 관련 브랜드도 일제히 하락했다. 작년까지 8년 연속 브랜드가치 1위에 오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는 올 3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29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72위였던 유니클로는 99위로 떨어졌다. 항공 여행 브랜드 순위가 떨어진 것도 일본 여행객 감소와 관련 있는 것으로 브랜드스탁은 분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주요 브랜드는 순위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분기 56위였던 제네시스는 28위로, 그랜저는 85위에서 58위로 올라왔다. 쏘나타도 100위권 밖에서 62위로 재진입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부진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도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여름철 특수로 에어컨 브랜드 삼성무풍에어컨과 LG휘센은 나란히 15위와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분기 24위에서 10계단 상승한 14위였다.
日 불매운동 여파…유니클로 99위 급락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