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는 올해로 출시 12주년을 맞이했다. 시장점유율 약 40%대를 차지해 RTD(Ready To Drink)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의 누적 매출은 1조2500억원에 달한다.

칸타타는 커피전문점 절반 수준의 가격에 아라비카 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커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정통 원두커피’라는 콘셉트로 에티오피아 모카시다모, 콜롬비아 슈프리모, 브라질 산토스 등 세계 유명산지의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를 사용한다.

1차 상온추출, 2차 고온추출을 통한 ‘더블드립’ 방식으로 추출해 원두커피의 깊은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보존력이 뛰어나고 휴대가 편리한 NB(New Bottle)캔을 원두캔커피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온장고에도 보관이 가능해 겨울철에도 여름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칸타타를 대표하는 제품으로는 프리미엄 라떼,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콜드브루 블랙’, ‘콜드브루 라떼’, ‘콘트라베이스’ 등이 있다.

콜드브루 블랙은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해 천천히 추출하는 콜드브루 커피제조 방식으로 커피의 쓴맛은 줄이고, 풍미는 높인 프리미엄 원두캔커피다. 콜드브루 라떼는 우유 및 커피 고형분 함량을 높여 한층 부드럽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냉장유통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하위 브랜드로 ‘콜드브루 카페라떼’, ‘콜드브루 모카라떼’ 등이 있다.

콘트라베이스는 커피 음용량 증가와 가격 대비 용량을 따지는 실속형 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500mL 대용량 제품이다. 라벨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이중절취선을 넣어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에코절취선 라벨을 도입해 친환경적 요소를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4월에 선보인 콘트라베이스 블랙은 출시 3개월 만에 300만 개가 판매됐다. 지난 6월에는 라떼 제품, 올해는 스위트블랙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1600만 개를 돌파한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는 성장세가 올해 더 두드러졌다. 상반기에만 1800만 개가 판매되며 대용량 RTD 커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에 신선한 느낌을 불어 넣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포근한 연말 감성을 담은 ‘칸타타 겨울 스페셜 패키지’, 구스타프 클림트와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를 담은 ‘스페셜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올해 1월에는 제주시 우도면에 있는 카페 ‘블랑로쉐’의 대표 메뉴 땅콩크림라떼를 칸타타에 담은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를 내놨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카페의 대표 메뉴를 RTD 캔커피로 제품화해 카페 홍보를 지원하는 ‘칸타타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