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소고기 가격이 상승세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우갈비 1등급 100g의 주간 소매가격은 5092원이었다. 1주일 전 대비 2.2%, 평년보다는 4.5% 오른 가격이다. 호주산 소갈비 가격도 평년보다 약 20% 상승했다.

소고기 수입량은 올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월 상순까지 소고기 수입량은 4만133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9t 늘었다. 미국산이 2만905t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호주산(1만7261t), 뉴질랜드산(1582t), 캐나다산(692t) 등이 뒤를 이었다.

제철이 끝나가는 딸기값은 크게 하락했다. 딸기 2㎏의 도매가격은 1만7600원으로 1년 전(1만9120원) 대비 7.9%, 평년(2만1167원)보다 16.9% 싸졌다.

반면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 10개의 소매가격은 1만2989원으로 오름세다. 1주일 전(1만1000원)보다 18.1%, 평년(1만1721원)보다 10.8% 상승한 가격이다.
구제역에 소고기 가격 오르고…'끝물' 딸기 값은 크게 떨어져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