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3년이상 中企에 컨설팅·자금지원… 사업전환으로 재도약 노린다
中企 지원책 A to Z
사업 전환을 고민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쇠퇴기에 접어들기 전 새 먹거리를 찾거나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이다. 이런 기업들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문을 두드려볼 필요가 있다. 3년 이상 사업을 한 5인 이상 중소기업은 사업전환 계획 수립, 컨설팅, 정책자금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연간 70억원, 대출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3분기 기준)로 연 2.3%다.
전북 군산에 있는 코스텍도 이 정책 지원을 받았다. 타타대우상용차 1차 협력사로 차량용 내외장재 플라스틱 사출품에 주력하던 이 회사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차량용 전자장비 업종에 진출했다. 중진공으로부터 사업전환자금 29억원, 투자복합금융자금 9억원 등을 지원받아 신규 공장을 짓고 수입에 의존하던 차량용 전자장비(적재량 초과경고 소프트웨어) 국산화에 성공했다. 작년 매출 100억원 중 전자장비 비중이 60%, 플라스틱 사출 30% 등이었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화장솜 제조업체인 신세대는 품목 다각화를 통한 사업 전환에 성공했다. 안성준 대표는 외주 대신 자체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중진공으로부터 사업전환자금 33억원 등을 융자받았다. 5000㎡ 규모의 사업장을 확보하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물류 공간도 마련했다. 가공공장 2곳에서 클렌징 티슈 등 21개 화장솜을 생산한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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