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커피의 힘… 카페25, 올 4천만잔 팔려
편의점 GS25는 원두커피 ‘카페25’(사진)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4000만 잔을 넘어섰다고 9일 발표했다.

카페25는 GS25가 2015년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원두커피 브랜드다. 대당 1300만원에 달하는 스위스 명품 커피머신 ‘유라’로 뽑아 판매한다.

카페25를 판매하는 GS25 매장은 초기 1000여 곳에서 현재 1만 곳으로 늘어났다. GS25 전체 매장(1만2772개)의 약 78%에 이른다. 국내 커피 전문점 중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한 이디야(약 2500곳)보다 네 배나 많다.

카페25는 ‘편의점 커피는 싸구려’란 이미지를 벗고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커피’로 소비자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페25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한 잔에 1200원이다.

카페25는 판매 시작 27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돌파했다.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700만 잔에 달한다. GS25는 연 1억 잔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직 카페25를 판매하지 않고 있는 매장에도 유라 커피머신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