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안재광
    안재광 사회부
  • 구독
  •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에서 유통 채널과 명품, 광고, 호텔 및 리조트 산업 기사를 씁니다. 또 한경의 공식 유튜브 채널 <한경코리아마켓>에서 기업 스토리를 전하는 '대기만성's' 코너를 맡고 있습니다.

  • 길거리 대신 호텔·펍·쇼핑몰로…월드컵 '조조 응원' 新풍속도

    19일 오전 서울 마포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호텔 15층 펍.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멕시코전 경기를 함께 보기 위해 200여 명이 몰렸다. 오전 9시30분 입장을 앞두고 9시부터 줄이 늘어섰고, 자리가 모자라 대부분 바닥에 앉거나 선 채로 경기를 봤다. 초록색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관람객과 붉은 옷을 입은 한국 응원객이 섞여 ‘오, 필승 코리아’와 멕시코 응원가 ‘시엘리토 린도’를 번갈아 외쳤다. 호텔이 주한 멕시코대사관에 먼저 연락해 마련한 자리다. 한 멕시코 응원객은 “멕시코가 이겨 기쁘지만 한국도 함께 32강에 진출하면 좋겠다”고 했다.월드컵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오전에 열리면서 호텔, 펍, 카페 등에서 벌이는 ‘실내 응원’이 대규모 ‘길거리 응원’을 대신하고 있다.오비맥주 카스는 이날 서울 성수동 한 식당에서 ‘뷰잉펍’을 열어 예약한 축구 팬 200여 명과 함께 응원했다. 축구 해설가 서형욱이 현장에서 경기를 풀어줬고, 같은 날 이태원 등 다른 스포츠펍에서도 응원전이 이어졌다. 광화문광장 인근 술집도 아침부터 일찌감치 들썩였다. ‘JH텍사스바’ 입구에는 ‘예약 고객만 입장 가능’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문을 열자 양복 차림 직장인들의 응원 소리가 가게를 채웠다. 가게 관계자는 “인근 기업 단체 예약이 몰려 1주일 전부터 다 찼다”고 했다. 인근 ‘가르텐비어 종로서울극장점’도 단체 예약으로 만석이었다.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직장인 신모씨(24)는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해줘 동료들과 함께 응원하러 나왔다”고 했다.오피스 상권 치킨집과 호프집도 특수를 누렸다. BBQ 을

    2026.06.19 19:00
  • 노브레이크 자전거 타면 최대 50만원 벌금 부과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를 자전거도로에서 타면 과태료를 물고 불법으로 개조하면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도록 처벌을 대폭 강화한 자전거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자전거 안전 요건 적용 대상을 기존 전기 자전거에서 일반 자전거 전반으로 넓힌 것이다. 먼저 앞바퀴와 뒷바퀴에 제동장치를 장착하도록 의무화했다. 제동장치를 떼어내는 등 자전거를 안전 요건에 맞지 않게 개조하면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한다.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를 자전거도로에서 운행하면 5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픽시 자전거는 페달과 뒷바퀴가 함께 도는 고정 기어 방식이다. 일부 이용자가 겉모양을 중시하거나 묘기를 뽐내기 위해 브레이크를 완전히 뗀 채 도로를 달려 ‘도로 위 달리는 흉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제동장치가 없으면 일반 자전거와 비교해 제동 거리가 시속 10㎞에서 최소 5.5배, 시속 20㎞에서는 최대 13.5배 길어진다.기존 법령은 자전거를 ‘제동장치가 있는 것’으로 한정했다. 이 때문에 브레이크를 없앤 자전거는 법률상 자전거에서 빠져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였다. 개정안은 제동장치가 없는 픽시 자전거도 법적 관리 대상에 명확히 포함해 단속 근거를 마련했다.안재광 기자

    2026.06.19 17:43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500만명 돌파…'오세훈표 정원도시' 결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인 정원 도시의 밑그림을 보여주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48일 만에 관람객 500만명을 끌어모으며 역대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문을 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적 방문객이 이날 오전 기준 500만1766명으로 집계됐다. 개장 48일 만의 기록이다. 지난해 500만명 달성에 72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25일이나 빠르다. 역대 최대 규모인 53만㎡로 꾸며진 이번 행사는 지금 추세라면 처음으로 1000만명 관람객 돌파도 .박람회 흥행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행사장 안의 음식 판매 차량과 정원 시장 등에서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수동 인근 신용카드 결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다. 결제 건수도 13.9% 증가했다. 하루 평균 생활 인구 역시 1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8일 문을 연 한강 서울숲 선착장에는 일주일 동안 4861명이 다녀갔다.서울시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행사 운영 시간을 바꾼다.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던 운영 시간을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로 늦춘다. 방문객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안개 분사기와 그늘막 쉼터를 추가로 설치했다. 나무 그늘 아래에는 옮길 수 있는 의자 300개를 놓았다.여름밤에 즐기기 좋은 정원 18곳도 새로 소개했다. 그늘이 좋은 정원 6곳과 비 오는 날 걷기 좋은 정원 6곳 및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정원 6곳 등이다. 다음 달과 8월 매주 토요일에는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한여름의 정원 극장’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전시 해설 프로그램 시간도 저녁 시간대로 조정했다.김

    2026.06.17 16:56
  • 인수위원장에 '부동산 전문가' 앉히는 구청장들

    지방선거로 새로 뽑힌 서울 자치구청장들이 도시계획 전문가들을 잇따라 인수위원장에 앉히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이 크게 드러난 영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10개 법령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하며 도심 주택 공급 속도전에 불을 붙였다.1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용산구는 김경대 구청장 당선인의 인수위원장으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심 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 전담팀장과 제18대 국토연구원장을 지냈다. 용산구 인수위는 세계도시개발위원회 등 4개 분과로 운영되며 이달 30일까지 공약 실행 방안을 짠다.강남구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에, 권오철 전 강남구청장 권한대행을 부위원장에 앉혔다. 김현기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지난 선거 기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인수위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동대문구는 교통공학자인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택했다. 전농·청량리 고밀도 업무지구 조성과 청량리역 광역교통망 확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도봉구는 인수위에 창동·상계 개발을 전담하는 ‘창동경제엔진 분과’를 따로 뒀다. 마포구는 도시계획 전문가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함께 넣었고, 서대문구는 세무사 출신 재정 전문가인 조상호 전 서울시의원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강북구도 나라살림연구소장 출신인 정창수 당선인이 인수위를 꾸렸다.이런 인선은 오세훈 시장의 주택 공급 구상과 맞물려 있다. 오 시장은 2031년까지 주택 31만 가구를 착공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워

    2026.06.16 18:36
  • 서울시, 지하철 이어 버스도 '고령층 무임승차' 도입 추진

    서울시의회가 70세 이상 노인의 버스 무임승차를 지원하는 조례안을 상임위원회에서 가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3 지방선거 때 내건 공약인 만큼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도입을 위한 행정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1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교통위원회는 전날 이병윤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서울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현행 노인복지법은 노인의 무료 이용 수송 시설을 지하철로 한정한다. 이 때문에 지하철역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노인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보지 못해 거주 지역에 따라 교통 복지에 차별이 생긴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이 조례안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된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시장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주민에게 시가 예산 범위에서 교통비의 일부 혹은 전부를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원 대상 버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이 정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로 한정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서울시장이 매년 어르신 교통비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조항도 들어갔다.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해서 당장 고령층의 무임승차가 전면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조례안이 통과되더라도 예산을 편성해야 하고 제도 논의도 거쳐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진행 단계는 아니고, 제도를 검토하는 수준”이라며 “시장 공약 사항인 만큼 시의회 본회의 통과 시 신속하게 후속 절차 마련에 들어갈 것 같다”고 했다.고령층 버스 무임승차는 오 시장이 지방선거 때 내건 공약이기도 하다. 그는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를 통합하면서

    2026.06.16 18:01
  • 중견·중소기업 위기 극복 해법 찾는다…한국기업경영학회 학술대회 열어

    한국기업경영학회가 복합 위기에 빠진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사단법인 한국기업경영학회는 12일 건국대 경영관에서 ‘중견·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올해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1994년 창립한 한국기업경영학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영 학술 단체다. 한국 기업 경영의 현실을 바탕으로 학문적 연구와 실제 현장의 대안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란 전쟁 등 전 세계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산업 구조가 바뀌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뿌리인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윤동열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은 “현재 우리 기업들은 전 세계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갈등을 비롯해 생산 가능 인구 감소, 인공지능(AI) 확산 등 여러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회장은 이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인력 부족과 디지털 전환 비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 부담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혁신과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과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 등 정부와 관련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은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권기섭 건국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권 교수는 플랫폼 노동 확대와 노동 가치관 변화 등 노동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혁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노사 관계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학술대회에서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존을 주

    2026.06.12 12:00
  • "8㎏ 뺐는데 10년 더 늙어보여"…뜻밖의 특수 누리는 곳이

    ‘8㎏을 뺐는데 10년은 늙어 보이는 이유.’ 최근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올린 영상 제목이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로 살을 뺀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살이 빠지면서 볼이 꺼지고 팔자주름이 깊어지며 턱선이 처지는 이른바 ‘마운자로 페이스’ 현상이다. 최근 피부과는 마운자로 페이스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영업 중이다. 한 피부과 상담실장은 “다이어트 후 얼굴 처짐을 고민하며 리프팅 상담을 문의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서 고가 의류 ‘불티’비만치료제가 국내에 빠르게 보급되면서 미용, 패션, 식품 등 각종 소비 영역에서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다. 패션시장에서는 큰 사이즈 옷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살 빠진 사람이 헌 옷을 못 입게 돼 작은 옷을 새로 사고 큰 옷은 더 이상 찾지 않기 때문이다.11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따르면 올 1~5월 의류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지만 ‘빅사이즈’ 키워드 검색량은 25% 줄었다. 큰 옷을 찾는 사람이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살을 빼고 안 입게 된 큰 옷을 내다 파는 사람이 많아져 XL, 2XL 등 큰 사이즈 매물은 늘었다.도매 단계부터 큰 옷 공급이 끊기고 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잠옷, 속옷을 파는 한 상인은 “빅사이즈 잠옷은 도매로 나오지 않아 살 수가 없다”고 했다. 서울 이태원에서 빅사이즈 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예전엔 4XL, 5XL까지 갖췄는데 지금은 떼올 데가 없다”고 했다.큰 옷이 빠진 자리는 백화점의 고가 의류가 채우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

    2026.06.12 07:00
  • 서울 구청장 '재건축 속도전'…복귀하자마자 부동산 챙겼다

    6·3 지방선거로 선출된 서울시 현역 구청장들이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재개발·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부동산 공급 대책이 후보자들의 당락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됐다.9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당선 이후 1호 결재로 ‘찾아가는 재건축 신속 지원단’ 운영 계획을 승인했다.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재건축 인허가, 지원 업무를 구청장 직속으로 모았다. 지역 79개 재건축 사업장 중 갈등이 생긴 곳을 구청장이 찾아가 조합·시공사와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 구청장은 “매일 금융비용이 나가는 재건축은 단 하루도 지체할 수 없다”며 “신속을 넘어 쾌속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성북구도 마찬가지다. 이승로 구청장은 구에서 진행 중인 138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와 협력해 지방자치단체 권한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사업 속도는 높이면서 주민 권익은 더 두텁게 보호하는 새로운 도시정비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역 지정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을 구청이 관리하는 지원책과 함께 직속 ‘정비사업 통합민원담당관’을 신설하기로 했고,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균형발전기금’으로 초대형 구립도서관과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도 고도 제한 완화와 방화차량기지 및 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으로 재개발·재건축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이 같은 구청장들의 행보는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부동산 표심과 관련이 있다는 분

    2026.06.09 17:16
  • 서울 수성한 오세훈…'민주당 장악' 시의회·구청장과 협치 시험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사상 첫 ‘5선 시장’ 자리를 지켜냈지만 앞으로 4년간 시정을 이끄는 것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및 구청장은 물론 서울시와 경계를 맞댄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단체장까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예산안 통과와 각종 조례 제정,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사사건건 마찰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시의회, 거부권 무력화도 가능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제12대 서울시의회 118석 가운데 민주당이 80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38석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 중구에서 자리를 지켰지만 나머지 자치구 상당수에서 시의원 대부분을 내줬다. 4년 전과 비교하면 판도가 통째로 뒤집혔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12석 중 76석을 쓸어 담아 의회를 장악했고, 같은 당이던 오 시장의 사업과 예산을 뒷받침했다.오 시장이 선거 때 공약으로 내건 핵심 사업은 대부분 시의회 동의가 있어야 추진할 수 있다. 주택 31만 가구 공급, 용산국제업무지구·세운지구 등 핵심 지구 개발, 한강버스를 비롯한 ‘그레이트 한강’ 사업, 교통카드 혜택 확대, 강북·서남권 교통망 투자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예산안을 심의·확정하고 조례를 제정하거나 고칠 권한은 시의회에 있다. 특히 한강버스 운영과 세운지구 재정비처럼 민주당이 선거 기간 내내 집중 공격한 사업은 예산 단계에서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하다.더구나 민주당이 차지한 80석은 전체의 3분의 2를 웃돈다. 시장이 시의회 의결에 반대해 다시 심의해 달라고 요구(재의 요구)해

    2026.06.06 08:00
  • 서울 25개구 중 민주 21곳 우세…4년만에 반대로 뒤집혔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던 용산구와 강남 3구 중 송파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국민의힘이 17곳을 석권했던 2022년 지방선거 판세가 4년 만에 완전히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구청장이 다수였던 국민의힘은 집권 2년차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민 지지율에 밀리며 강남·서초·중구·동작 4곳에서 앞서는 데 그쳤다. ◇민주당, 보수 텃밭서도 우위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 기준 서울 지역 개표율 51.59%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는 21곳에서 선두에 섰다. 득표율도 절반 이상이 60%를 웃돌 만큼 격차가 컸다. 진교훈 강서구 후보와 류경기 중랑구 후보는 득표율이 70%에 육박했다. 영등포의 조유진, 노원의 서준오 후보도 큰 격차로 이기고 있다. 2018년 민주당이 24곳을 싹쓸이했던 데 버금가는 압승이다.이번 선거는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정권 초반 국정에 힘을 실어주려는 표심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에는 정권교체 직후라는 점이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작용했고, 이번에는 민주당이 여당 프리미엄을 받았다.민주당에서는 3선에 도전한 류경기(중랑), 이승로(성북), 김미경(은평), 박준희(관악) 후보가 나란히 선두를 지켰다. 2023년과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진교훈(강서), 장인홍(구로) 구청장도 첫 정식 선거에서 우위를 보였다. 선거 때마다 표심이 엇갈리던 광진·동대문·도봉·양천·강동 등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현역 프리미엄 무너져보수의 아성으로

    2026.06.04 01:43
  • 5급 이상 지방 女공무원 사상 첫 1만명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지방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52%로 절반을 웃돌았다.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지자체 5급 사무관 이상 공무원 2만7139명 가운데 여성은 1만518명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5급 이상 여성이 1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비율도 38.75%로 2024년 34.73%보다 4%포인트가량 높아졌다.전체 여성 공무원은 16만3328명으로 1년 전보다 1618명 늘었다. 전체 지방 공무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이른다. 행안부는 육아휴직 경력 인정 확대 등 제도가 개선되고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가 자리 잡으며 여성의 공직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전체 지방 공무원은 31만3924명으로 2024년 31만5205명보다 1281명(0.4%) 감소했다. 휴직 인원이 늘어 실제 근무하는 인원이 소폭 줄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휴직 인원은 3만3948명으로 1년 새 2818명(9.1%) 증가했다. 이 중 육아휴직이 2만4266명으로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지난해 신규 임용 인원은 1만6243명으로 전년보다 2529명(13.5%) 줄어 2021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안재광 기자

    2026.06.03 18:58
  • 꼬불꼬불 전통시장 골목도 T맵 내비가 안내

    서울시가 복잡한 전통시장 골목 안까지 정확한 위치 안내가 가능한 3차원 입체주소 구축 사업을 시내 6개 시장, 2500여 개 점포로 확대한다.서울시는 1일 을지로 동화상가, 도봉동 신도봉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방화동 방신전통시장, 구로시장, 가락동 가락몰 판매동 등 여섯 곳을 3차원 입체주소 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청량리 일대 아홉 곳에서 시범사업을 벌여 점포에 상세주소를 부여하고 3차원 소방안전지도를 구축했다.전통시장은 골목이 좁고 점포가 빽빽해 화재와 응급 상황 때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시장 안에서는 상인회 자체 번호나 ‘입구에서 두 번째 통로’ 같은 비공식 안내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배송 차량이 내부로 잘못 진입해 혼잡이 발생하는 일도 반복됐다. 서울시는 위성항법시스템(GNSS), 라이다 등 고정밀 공간정보 기술로 시장 내부 통로와 상점, 출입구, 이동 경로, 소방시설 위치를 3차원 데이터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 데이터는 서울시 3차원 플랫폼 ‘S-맵’에 적용된다. 올해부터는 기존 소화기, 옥외소화전 위치 외에 자동심장충격기(AED), 가스차단기, 전기 배전반 위치까지 함께 담는다.내비게이션 연계도 확대한다. 네이버, 카카오 지도에 더해 T맵 등과도 연계를 추진한다.안재광 기자

    2026.06.01 18:01
  • “서울 중구 규제 걷어내고 재설계…관광세로 주민 혜택 늘릴 것”

    이동현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청장 후보(사진)가 도심 전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고 외국인 관광세를 전면 도입해 구민 체감형 복지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구가 재도약이냐 정체냐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에 서 있다”며 “지엽적인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각종 규제를 걷어내고 중구 전체를 새롭게 그리는 도심의 근본적 재설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우선 공약은 외국인 관광세 전면 도입이다. 그는 “서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중구지만, 이들이 남기는 환경 비용과 혼잡 비용은 고스란히 구민들의 몫이었다”며 “외국인 관광세를 신설해 세수를 늘리고, 이 재원의 절반은 중구의 문화와 관광산업에 재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구민의 일자리, 교육, 복지에 직접 환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외부 재원에 의존하지 않고 구민이 원하는 안전과 복지 혜택을 적기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노후화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이른바 ‘하이엔드 도시 속도전’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남산 고도제한 완

    2026.05.29 17:30
  • 문화예술 경험 문턱 낮추고…청년수당 늘려 취업 지원

    서울시가 청소년과 청년 세대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미취업 청년의 사회 진입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책을 시행한다.서울시는 26일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 경험, 취업 지원, 미래 신산업 교육을 아우르는 생애 주기별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대 초반 청년의 문화적 취향 형성을 돕고, 미취업 청년의 사회 진입을 지원하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시는 청년과 청소년이 예술 작품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서울청년문화패스’와 ‘공연봄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연봄날은 청소년에게 무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평일 저녁과 주말에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연극과 뮤지컬, 전통극 등 45편 안팎의 작품을 선보인다.생활비 문제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서울 청년수당 참여자도 6000명 추가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4세 미취업자 또는 주 30시간 이하 단기 근로 청년이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올 7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 동안 지원금을 받는다.서울시는 청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KAIST 모빌리티대학원과 협력해 서울런 초등학생과 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AI 핵심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AI 로봇, 헬스케어 등 5개 미래 유망 분야에서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체험형 교육을 한다. 오는 6~7월 6회 온라인 수업을 한다.안재광 기자

    2026.05.26 18:20
  • 서울광장 지하 빈 공간, 40년 만에 시민 품으로

    40년 동안 지하에 숨겨져 있던 서울광장 아래 빈 공간이 미디어아트와 한국 문화를 융합한 도심형 문화 체험 거점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서울시는 서울광장 아래 폭 9.5m, 길이 335m, 면적 3261㎡ 규모 지하 유휴 공간을 문화 체험 거점으로 조성해 오는 10월 개장한다고 24일 발표했다.이 공간은 지하철 2호선 선로 위쪽과 전국 최초로 조성된 지하상가 아래쪽 사이에 있다. 1980년대 초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대규모 개발이나 상업적 이용 없이 옛 모습에 가깝게 유지됐다. 시는 2023년 이 공간을 처음 발굴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당시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뒤 안전성 등을 검토해 본격적인 활용 검토에 나섰다.시민과 관광객이 머물고 체험하는 한국 문화 기반의 복합 공간이 콘셉트다. 긴 지하 터널 벽면을 활용해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과 소리가 반응하는 체험형 콘텐츠도 도입한다. 낡은 콘크리트 벽면과 기둥의 거친 느낌도 몰입형 전시의 훌륭한 배경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안재광 기자

    2026.05.24 17:34
  • GTX-A 삼성역 '반쪽 철근' 논란 확산…2028년 개통 불투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서울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로 안전 문제에 대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역 구간은 당장 다음달 개통(서울역~수서역 무정차 운행)이 예정돼 있던 터여서 일정 준수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열차를 운행하면서 보완 공사를 병행하는 방식을 통해 삼성역 구간 개통 일정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안전 우려가 큰 만큼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설계도 오독…검증 시스템 마비문제가 발생한 곳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지하 5층 GTX 승강장 구역이다. 지하 공간을 지탱하는 핵심 구조물인 기둥 80개 가운데 50개에서 주철근이 절반만 시공됐다. 설계도에는 기둥 내부에 철근을 두 가닥씩 묶어 배치하는 방식(2-bundle)으로 표기돼 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철근을 두 가닥씩 배치하는 다른 구간에서는 설계도상 기둥 자리에 점이 두 개씩 표시돼 있는 데 비해 문제가 된 구간에서는 점이 한 개씩만 표시돼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누락된 철근은 2570개, 178t에 달한다.이 과정에서 검증 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철근 배근이 끝나면 콘크리트를 붓기 전 시공사 자체 점검과 감리 업체의 승인은 필수다. 철근 수천 개가 남아 있었는데도 감리 업체는 아무런 문제 제기 없이 합격 판정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타설 전 감리 과정에서 철근 누락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관리와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발주처이자 관리 감독 주체인 서울시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작년 10월 자체 점

    2026.05.22 18:09
  • 706만명이 함께 즐긴 서울스프링페스티벌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스프링페스티벌’에 총 706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8.5배 급증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100만 명 이상 참여해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서울시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26일간 여의도와 뚝섬, 잠실 등 한강공원 전역에서 개최한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이 성료됐다고 19일 밝혔다.올해 축제 방문객은 총 706만 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수와 비교하면 약 8.5배 늘어난 수치다. 축제 기간 한강공원을 찾은 전체 방문객도 전년 대비 1.5배가량 증가했다.안재광 기자

    2026.05.19 17:28
  • 청량리종합시장, 디자인 확 바꾼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을 체류형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디자인 혁신 사업이 본격화한다.동대문구는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청량리종합시장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이 조건부 추진 결정을 받았다고 19일 발표했다.이번 결정으로 동대문구는 디자인 공모와 기본설계를 먼저 시행한다. 이후 2단계 심사를 거쳐 착공 등 후속 절차를 밟는다. 총사업비는 약 224억원이다. 예산 전액은 서울시 예산으로 충당한다.이 사업은 청량리종합시장의 노후 환경을 개선하고 방문객 편의 공간을 확충하는 게 핵심이다. 동대문구는 청량리종합시장을 먹거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안재광 기자

    2026.05.19 17:27
  • 지방대 나와 7급 공무원 직행...올해 174명 꿈 이뤘다

    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과 공직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올해 전국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174명을 확정했다.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중앙행정기관에서 1년간 수습으로 근무한 뒤 정규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인사혁신처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전국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을 통해 발표했다.올해 최종 합격자는 총 174명이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121명, 과학기술직군이 53명이다.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학기술직군은 선발 직렬과 합격자의 전공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직렬별로 구분해 선발했다. 일반토목 8명, 전산개발 7명, 일반기계 7명, 전송기술 6명, 전기 5명, 방재안전 4명, 건축 3명 등 세부 직류별로 인재를 뽑았다.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5.6세다. 이는 지난해 평균 연령인 24.9세보다 0.7세 증가한 수치다. 최고령 합격자는 33세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22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4~26세 구간이 132명으로 전체의 75.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27세 이상이 30명(17.2%), 22~23세가 12명(6.9%) 순으로 나타났다.성별로는 여성 합격자가 93명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남성 합격자는 81명으로 46.6%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58.9%에 비해 5.5% 줄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21년 66.9%를 기록한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전국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 제도는 중앙과 지방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대학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됐다. 지역별 인재를 고르게 채용해 공직의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고 충원 경로를 다양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40여개 중앙부처에서

    2026.05.18 18:00
  • [데스크 칼럼] 상상력 부족한 '닥치고 착착개발'

    서울시장 선거판이 주택 공급 숫자 싸움에 빠졌다. 유력 후보들은 ‘닥치고 공급’과 ‘착착개발’을 외치며 누가 더 많은 아파트를 지을 것인지 목표량으로만 다툰다. 많이 짓겠다는 공약이 나쁜 것은 아니다. 아파트는 죄가 없다. 과거 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던 시절, 좁은 땅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한 훌륭한 수단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옛날 방식이다. 지금도 주거의 해답을 대규모 공급에서만 찾으려는 것은 낡은 관성이다. '국평' 아파트 짓기에 매몰한국의 주택 보급률은 100%를 넘었다. 인구가 밀집한 서울도 94% 수준이다. 서울 거주자의 44%가 자기 집을 보유하고 있다. 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아니란 의미다. 그런데도 선거가 다가오자 또 대규모 공급 논리에 갇혀 있다. 지금 부족한 것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살고 싶은 집이다. 시민이 다양한 삶의 방식을 담아낼 수 있는 주택이다.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다. 소득이 늘면 사람은 공간에 자신의 취향을 담는다. 누군가는 작은 화단을 가꾸는 타운하우스를 원하고, 누군가는 직장과 가까운 도심 한복판의 효율적인 공간을 찾는다. 하지만 그 취향을 담아낼 집은 찾기 힘들다. 부동산 시장에는 ‘국평’(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표준화된 아파트뿐이다. 옷은 취향대로 입으면서 집은 기성복에 몸을 맞춰야 한다. 낡은 공급 시스템이 시민의 선택권을 뺏고 있다. 가계는 넉넉해졌는데, 정작 살고 싶은 집은 없는 역설적인 상황이다.공급을 멈추자는 말이 아니다. 집값이 폭등해 청년과 저소득층이 내 집 마련을 포기한 현실은 참담하다. 이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은 서울시의

    2026.05.13 17:30
  • 개인회생 내몰린 청년들…평균 빚 7000만원 육박

    개인회생을 신청한 만 29세 이하 청년들의 평균 채무액이 7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처음 빚을 진 주된 이유는 생활비 마련이었으며, 실직 등에 따른 소득 공백이 빚을 갚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회생 청년 채무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만 29세 이하 청년 중 ‘청년재무길잡이’ 과정을 이수한 1025명을 대상으로 했다.조사 결과 청년들의 평균 채무는 6925만원이었다. 금액별로는 4000만원~6000만원 미만이 28.7%로 가장 많았고, 4000만원 미만(23.1%), 6000만원~8000만원 미만(18.8%) 순이었다. 인가 후 매월 갚아야 하는 변제금은 평균 84만원으로 집계됐다. 처음 빚을 진 원인은 생활비 마련이 67.9%(중복 응답)로 1위였다. 주거비(28.9%), 과소비(26.5%), 가족 지원(19.9%), 사기 피해(18%)가 그 뒤를 이었다.상환 불능 상태로 채무가 늘어난 이유로는 실직, 이직 등에 따른 소득 공백(53.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른 부채 변제(49.6%), 높은 이자로 인한 채무 증가(39.1%), 사업 실패(28.1%)가 그 뒤를 이었다.청년들의 월평균 소득은 232만원, 월 생활비는 118만원이었다. 응답자의 39.7%는 한 달 이상 소득이 없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40.6%)은 최근 1년간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것은 생활비 지원(34.8%)이며 개인회생 절차 안내(17.9%), 재무상담(12.3%) 등도 원한다고 답했다. 정은정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개인회생을 진행 중인 청년들은 소득 공백과 고용 불안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이 채무를 극복하고 재

    2026.05.12 18:17
  • 월급 끊기자 빚더미…파산 청년 40% '위험한 생각'

    개인회생을 신청한 만 29세 이하 청년들의 평균 채무액이 69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처음 빚을 진 주된 이유는 생활비 마련이었으며, 실직 등에 따른 소득 공백이 빚을 갚지 못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었다.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회생 청년 채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만 29세 이하 청년 중 ‘청년재무길잡이’ 과정을 이수한 10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청년들의 평균 총 채무액은 6925만원이었다. 금액별로는 4000만~6000만원 미만이 28.7%로 가장 많았고, 4000만원 미만(23.1%), 6000만~8000만원 미만(18.8%) 순이었다. 인가 후 매월 갚아야 하는 변제금은 평균 8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처음 빚을 진 원인은 생활비 마련이 67.9%(중복 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주거비(28.9%), 과소비(26.5%), 가족 지원(19.9%), 사기 피해(18%)가 뒤를 이었다. 2024년과 비교해 가족 지원과 사기 피해로 인한 채무 발생 비율이 소폭 높아졌다.상환 불능 상태로 채무가 늘어난 이유로는 실직이나 이직 등에 따른 소득 공백(53.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다른 부채 변제(49.6%), 높은 이자로 인한 채무 증가(39.1%), 사업 실패(28.1%) 순이었다. 소득 공백과 사업 실패 응답 비율은 2024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청년들의 월평균 소득은 232만3000원, 월 생활비는 118만2000원이었다. 응답자의 39.7%는 한 달 이상 소득이 없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생활비 부족 시 소비를 줄인다(66.0%)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신용카드 사용(52.0%)이나 가족·지인 차입(48.2%), 대출(46.7%)로 해결한다는 비율도 높았다.응답자 10명 중 4명(40.6%)

    2026.05.12 11:43
  • “기록적인 무더위 또 온다”…우리 동네는 괜찮을까?

    올 여름 평년보다 더 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 각 자치구가 관련 대책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양천구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다섯 달간 여름철 안전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폭염·수방·안전·보건 4대 분야를 묶어 관리한다. 폭염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재난도우미들이 독거어르신을 밀착 관리한다. 거리 그늘막 18곳도 추가 설치한다. 신정4동 일대엔 침수에 대비한 동네 수방거점이 새로 들어선다. 올해 새로 도입하는 에어돔 ‘해피소’는 냉방설비를 갖춘 이동식 휴식 공간이다. 미세 물입자를 분사해 체감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도 함께 들여놓는다. 실전 대응 훈련도 본격화했다. 강남구는 이날 탄천 세월2교 일대에서 22개 동주민센터 실무자와 강남소방서 등 70여 명이 참여하는 방재훈련을 진행했다. 수중펌프, 엔진양수기, 임시 물막이판을 직접 다뤄보는 현장 실습이다. 인프라 보강도 줄을 잇는다. 동작구는 4088가구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106억원짜리 흑석빗물펌프장 점검을 마쳤다. 양천구는 지하주택 4051가구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다. 강남구는 한강 육갑문 개폐 훈련까지 한 차례 마쳤다. 사람을 직접 챙기는 사업도 줄을 잇는다. 송파구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구를 우선해 옥탑방, 반지하 주택 210가구에 29만원 상당의 제습기를 지원하는 '뽀송한 하루' 사업을 시작했다. 신청 마감은 오는 22일이다. 영등포구는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2000가구분을 풀어 가구별 냉방비 부담을 줄인다. 성북구는 폭염 취약가구 옥상·외벽에 차열페인트를 칠하는 사업을 서울시 공모에서 자치구 가운데

    2026.05.12 06:00
  • 1인 가구 건보료, 월 13만원 이하면 고유가 지원금 받아

    정부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최대 25만원의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오는 18일부터 지급한다.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지원 금액은 거주 지역에 따라 다르다. 수도권 거주자는 10만원, 비수도권 거주자는 15만원을 받는다.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우대지원지역은 20만원, 특별지원지역은 25만원을 받는다.지급 대상을 가르는 핵심 기준은 올 3월 부과된 가구별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다. 외벌이 가구를 기준으로 직장가입자 1인 가구는 월 13만원, 2인 가구는 14만원, 3인 가구는 26만원, 4인 가구는 32만원 이하여야 지원금을 받는다. 지역가입자는 1인 가구 월 8만원, 2인 가구 12만원, 3인 가구 19만원, 4인 가구 22만원 이하가 기준이다. 건강보험료를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직장가입자 외벌이 기준으로 1인 가구는 4340만원, 2인 가구는 4674만원, 3인 가구는 8679만원, 4인 가구는 1억682만원 수준이다.맞벌이 부부처럼 소득 활동을 하는 가구원이 여러 명인 ‘다소득원 가구’에는 특례를 적용한다. 합산 소득이 높아져 지원금 대상에서 탈락하는 불이익을 막기 위해 외벌이 가구 선정 기준보다 가구원 수를 한 명 더 추가해 기준 금액을 높인다. 예컨대 직장가입자 두 명이 포함된 4인 가구라면 4인 가구 직장가입자 기준액인 월 32만원 대신 5인 가구 기준액인 월 39만원 이하를 적용받는다.건강보험료 기준을 통과하더라도 보유 자산이 많은 ‘고액 자산가’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구원의 2025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넘거나 2024년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가 해당한다. 정부는 이 기

    2026.05.11 17:39
  • "거창한 프로젝트 대신 시민 일상 챙길 것"

    지난 3일 서울 태평로2가 선거 캠프에서 만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화려한 거대 담론이나 거창한 랜드마크 대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고 했다. ‘기승전 시민’이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민’이라는 단어를 32차례나 입에 올렸다. 후보실 한쪽에 걸린 파란색 대형 현수막 속 슬로건도 ‘시민이 주인인 서울’이다. 정 후보는 “시민의 일상을 외면한 채 대권가도를 위한 ‘스펙터클’만 좇는 낡은 시정을 끝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시절 트레이드마크이던 문자 민원함을 예비후보 기간에 다시 열었다. 특히 교통 불편 관련 민원이 상당했다고 한다. 그는 꽉 막힌 서울의 혈맥을 뚫을 핵심 공약으로 ‘내 집 앞 5분 대중교통’과 ‘출퇴근 시간 30분대 단축’을 내걸었다. 정 후보는 “서울 시민이 첫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까지 평균 13분30초가 걸리는데 이를 5분으로 줄이겠다”며 “불필요하게 굴곡진 장거리 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복잡한 이해관계로 그간 미뤄져 온 버스노선 개편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노선 개편으로 소외되는 지역을 위해 성동구에서 안착시킨 ‘공공 셔틀’ 모델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 도입하고, 공유 오피스 확충을 통한 유연근무제로 출퇴근 수요 자체를 분산시키는 근본적인 교통망 혁신을 구상 중이다.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난 시정에 대해 “철학이 잘못됐기 때문에 방향도 잃었다”고 직격했다. 그는 “시민이 원하는 건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인데, 한강버스나 종묘 앞

    2026.05.05 18:22
  • 아리수 신뢰 높인다…비대면 수질 검사 도입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올 연말까지 1만건의 비대면 수질검사를 추진한다. 수질 검사원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문 앞에 수돗물 샘플만 내놓으면 검사 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줄 예정이다. 노후 배관 등으로 수돗물의 수질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서울시는 ‘우리집 아리수,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가정 방문을 하지 않고도 문 앞에서 시료를 수거하고 검사하는 비대면 방식을 6일부터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비대면 방식을 전격 도입한 배경에는 대면 방문 일정을 잡기 어려운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있다.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수돗물 품질이 상위권인 국가로 꼽히지만,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크다. 해외여행 시 샤워기 필터를 챙겨 가거나 각 가정마다 정수기를 설치하고 생수를 일반적으로 마시는 것은 한국인들의 물에 대한 민감성을 잘 보여준다. 유럽이나 미국의 주요 대도시 사람들이 수돗물을 일상적으로 마시는 것에 비해 수돗물 음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서울시는 이 같은 심리적 간극을 메우기 위해 수질 검사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서울물연구원이 지난해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질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시민의 81.6%가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시는 지난 3월부터 평일 주간 뿐 아니라 야간과 공휴일에도 무료 수질검사를 시행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여기에 더해 비대면 수질검사까지 도입, 보다 많은 사람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2026.05.05 17:56
  • 마포 100억, 서초 70억…지역상품권 풀린다

    서울시 자치구들이 이달 들어 지역사랑상품권을 대거 발행하고 있다.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사용처가 대부분 겹쳐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5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마포구는 전일부터 마포사랑상품권 100억원어치를 풀었다. 같은날 서초구도 서초사랑상품권 70억원을 내놨다. 금천구는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강서구는 6일 강서사랑상품권 100억원어치를 추가로 푼다. 앞서 중구는 지난달 20일 중구사랑상품권 20억원을 공급했다. 성동구도 지난달 27일 성동사랑상품권 65억원을 내놨다.이들 상품권은 모두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선 5% 할인 받는 효과가 있다. 강서사랑상품권은 결제액의 5%를 돌려주는 혜택을 더해 사실상 할인 효과가 10%에 이른다. 강서구는 별도로 음식 배달 앱 ‘땡겨요’ 전용 상품권 2억원어치도 함께 발행했다.자치구의 이 같은 대규모 상품권 발행은 이례적으로 많은 것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조해 애초 7월로 예정돼 있던 발행 시기를 두 달 앞당겼다”고 했다. 서초구는 지난달 초에도 원래 5월 발행분이던 70억원을 먼저 내놓은 바 있다. 분기별로 나눠 발행하던 상반기 물량을 4~5월에 몰아서 푼 것이다.자치구가 최근 발행을 집중한 것은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정부 지원금은 오는 8월 말까지 서울 시내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자치구 사랑상품권 사용처와 대부분 겹친다.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목표가 배로 커진다.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026.05.05 17:54
  • "행정망 먹통 재발 막는다"

    정부가 올해 약 2417억원을 들여 각 부처가 쓰는 서버와 정보처리장치(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정보자원을 통합 구축한다. 작년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행정망 647개가 마비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해 복구(DR) 체계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 2030년 운영이 종료되는 대전 본원에는 신규 투자를 최소화하고, 1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옮긴다.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1차로 1642억원을 발주하고, 하반기에 2차로 775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부처마다 따로 사들이면서 생기는 중복 투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쓸 서버와 스토리지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한꺼번에 구매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행했다.1차 사업에선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41개 기관, 158개 업무에 들어갈 정보자원 1702건을 도입한다. 서버와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가 706건, 보안 및 운영 등 소프트웨어가 996건이다. 노후 장비 교체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확충에 쓰인다.올해 사업의 핵심은 재해 재발 방지다. 작년 9월 대전 본원 화재 당시 5층 전산실에서 정전 때 비상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이 나면서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가 한꺼번에 멈춰 섰다.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정부24, 우체국 등 대국민 서비스가 줄줄이 끊겼다. 행안부는 이를 계기로 우편·여권·특허 사무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의 서버 및 스토리지 기반 재해 복구 시스템을 보강하기로 했다. 백업센터에 데이터를 한 번 더 저장하는 온

    2026.05.05 17:52
  • "신청 안하면 나만 손해"…지역상품권 대거 풀렸다

    서울시 자치구들이 이달 들어 지역사랑상품권을 대거 발행하고 있다.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사용처가 대부분 겹쳐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5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마포구는 전일부터 마포사랑상품권 100억원어치를 풀었다. 같은 날 서초구도 서초사랑상품권 70억원을 내놨다. 금천구는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강서구는 6일 강서사랑상품권 100억원어치를 추가로 푼다. 앞서 중구는 지난달 20일 중구사랑상품권 20억원을 공급했다. 성동구도 지난달 27일 성동사랑상품권 65억원을 내놨다.이들 상품권은 모두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강서사랑상품권은 결제액의 5%를 돌려주는 혜택을 더해 사실상 10% 할인 효과가 있다. 강서구는 별도로 음식 배달 앱 ‘땡겨요’ 전용 상품권 2억원어치도 함께 발행했다.자치구의 이 같은 대규모 상품권 발행은 이례적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조해 애초 7월로 예정돼 있던 발행 시기를 두 달 앞당겼다”고 했다. 서초구는 지난달 초에도 원래 5월 발행분이던 70억원을 먼

    2026.05.05 06:30
  • "고유가에 핸들 놨다"…대중교통 할인패스 가입 급증

    대중교통 할인 패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치솟는 기름값에 부담을 느낀 시민들이 ‘교통비 다이어트’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혜택을 늘린 데다 차량 5부제 등 자가용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까지 맞물려 대중교통 할인 패스 이용자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의 대중교통 환급 사업 ‘K패스’(모두의카드) 누적 가입자가 이날 기준 약 516만 명에 이르렀다. K패스는 2024년 5월 출시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신규 가입자는 약 23만 명으로 지난해 월평균 가입자(13만4000명)를 70% 이상 웃돌았다.K패스의 이 같은 인기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장기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패스는 대중교통비의 일부를 정부가 환급해주는 교통카드다. 이용자들은 올해 기준으로 월평균 교통비 6만3000원 중 2만1000원을 환급받았다. 정부는 올 들어 K패스 이용액이 월 6만2000원을 넘으면 초과액을 전액 돌려줬다. 지난달에는 환급 기준액을 3만원으로 확 낮췄다. 그러자 고유가와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통근자들이 K패스를 통해 대중교통비를 아끼려고 사용을 늘렸다. 여기에 최근 전국 공영주차장 약 3만 곳에 차량 5부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자가용 운전자까지 대중교통으로 대거 넘어온 것이 가입자 급증에 불을 붙였다.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자체 혜택을 늘린 것도 영향을 줬다. K패스 가입자 비중이 36.9%로 가장 큰 경기지역 주민은 K패스에 경기도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는 ‘더경기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주민인 것만 인증하면 월 60회인 K패스 환급 한도가 무제한으로 바뀐

    2026.05.04 18:02
/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