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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재광
    안재광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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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에서 유통 채널과 명품, 광고, 호텔 및 리조트 산업 기사를 씁니다. 또 한경의 공식 유튜브 채널 <한경코리아마켓>에서 기업 스토리를 전하는 '대기만성's' 코너를 맡고 있습니다.

  • 쿠팡 낙관론 내놓고 지분 판 모건스탠리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 쿠팡에 대해 “실질적 타격이 작을 것”이라고 진단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석 달 만에 또다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처음 확인된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올 3월 8일(19.07달러)까지 쿠팡 주가는 약 31% 하락했고, 긍정적 분석을 내놓은 모건스탠리는 스스로 지분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드러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9일 유통·증권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쿠팡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이용자 데이터 유출 사고로 인한 규제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내 경영 지표가 회복되고, 대만 시장에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31달러에서 29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현 주가 대비 5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모건스탠리는 작년 12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운영에 미치는 실질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취지의 보고서를 냈다. 이후 올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작년 4분기(10~12월) 쿠팡 주식 약 923만 주를 매도했다고 보고했다. 리서치 조직과 자산 운용 조직 간 ‘칸막이’가 있고, 경영 결정을 별도로 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말 따로, 행동 따로’인 모건스탠리의 이런 행보에 대해 업계에선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안재광 기자

    2026.03.09 17:20
  • 보호막 걷힌 국내 지도산업…구글이 온다

    정부가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허용하면서 구글이 국내 지도 기반산업에 진출할 길이 열렸다.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부사장은 “구체적인 한국 서비스 구현 방안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규제 울타리’ 효과를 누리던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사업자는 글로벌 빅테크와 정면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여행·물류는 물론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등 지도를 인프라로 삼는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도 갈라파고스’ 깨졌다구글은 2006년부터 1 대 5000 축척 지도를 해외에 있는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1 대 5000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로 표현해 골목길까지 식별할 수 있다. 상점 정보 연동, 경로 최적화 등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의 인프라로 활용된다. 그동안 구글은 한국에서 1 대 5000 지도 대신 정부 보안 심사를 통과한 데이터만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 등 핵심 기능을 넣지 않아 한국은 ‘구글 지도 예외 국가’로 분류돼왔다. 최근엔 미국 정부가 고정밀 지도 반출 불허를 비관세 장벽으로 규정해 외교적 이슈로 떠올랐다.구글의 오랜 요청과 미국 정부의 압박에 정부는 결국 1 대 5000 축척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허용 대상은 군사·보안시설 등의 보안 처리를 거친 데이터로 정했다. 국내 제휴기업이 국내에 보유한 서버에서 원본 지도 데이터를 가공한 뒤 정부 확인을 받아야 반출할 수 있다. 사후에 군사시설 등이 추가돼 수정이 필요하면 정부 요청에 따라 국내 기업이 국내 서버에서 바

    2026.03.09 16:04
  • '점포 늘리기'론 성장 한계…대형화로 선회한 편의점

    국내 편의점 산업이 점포 수를 늘려 덩치를 키우던 ‘양적 성장’의 시대를 끝내고, 본사가 직접 매장 임차권을 쥐고 매장 대형화를 추진하는 ‘질적 성장’ 체제로 전격 전환하고 있다. 신규 출점과 점포당 매출 확대가 모두 한계에 부딪히자 본사가 직접 우량 입지를 선점해 점포 크기를 키우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매출이 잘 나오는 매장을 경쟁사에 뺏기지 않으면서 수익을 더 많이 챙기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본사 임차형 점포 비중이 최근 처음 50%를 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사 임차 점포 비중을 계속 늘려 현재 점주 임차와 본사 임차 비중이 반반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에는 본사 자본을 많이 들이지 않고 확장하는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본사가 입지를 직접 소유하고 통제력을 높여야 성과를 일관되게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GS25 또한 본사 임차 비중을 꾸준히 늘려 최근 40%를 넘어섰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본사 임차 점포를 획기적으로 빨리 늘려야 한다는 전략을 세웠으며 현재 그 비중이 40%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점주가 임차료를 내는 형태인 점주 임차의 경우 5년 단위의 계약 갱신 때마다 매출이 잘 나오는 점포를 잡기 위한 편의점 간 ‘점포 뺏기’ 경쟁이 벌어진다”며 “본사가 임차권을 쥐는 것이 우량 상권을 영구적으로 지키고 불필요한 비용을 아끼는 길”이라고 했다.편의점들은 과거 가맹점 숫자를 빠르게 늘리기 위해 점주 임차 점포를 선호했다. 매장 보증금과 권리금, 여기에 매달 나가는 월세까

    2026.03.08 17:27
  • 만성적 구인난에…글로벌 호텔, AI로 돌파구

    글로벌 호텔업계가 극심한 인력난과 고물가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 특정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보조 도구에 그쳤던 AI를 기획·운영·마케팅 등 핵심 업무에 광범위하게 도입해 수익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호텔산업이 전통적인 노동 집약적 서비스업에서 데이터와 기술이 주도하는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람 빈자리, AI가 메운다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뉴욕대는 최근 ‘AI 퍼스트 호텔’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글로벌 호텔이 AI 기술을 단순히 채택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상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광·여행업계의 AI 인재 비중은 2.9%로 여전히 다른 산업 대비 낮은 편이지만, AI 인재 증가율은 4.7%를 기록해 테크업계(3.7%)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BCG는 뒤처진 디지털 역량을 만회하기 위해 호텔업계가 공격적으로 AI 인재 영입에 나섰다고 진단했다.호텔들이 AI 도입을 서두르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을 채용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 호텔의 약 65%가 인력 부족을 겪고 있으며, 인건비는 2024년 대비 11.2% 급증했다. AI는 ‘사람 직원’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우는 우선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객실 정비 스케줄을 AI에 맡겼더니, 청소와 관련한 준비 속도가 평균 20%가량 단축된 것이 대표적이다. 식음료(F&B) 부문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왔다. AI로 주방 식자재 데이터를 정밀 관리한 결과, 8개월 만에 음식물 쓰레기를 50% 감축한 사례도 있다.예약과 상품

    2026.03.06 17:42
  • "1000억 대박은 옛말"... 무신사·지그재그 성장 공식 깨졌다

    의류와 신발 등을 전문적으로 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의 폭발적인 성장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과거처럼 특정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대형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영향이다. 패션 플랫폼 간의 경쟁 축은 이제 단순한 물건 중개 수수료 싸움을 넘어 누가 더 강력한 자체 브랜드와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온라인 중개 모델에만 의존하던 기존 사업 방식은 생존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5일 유통·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패션 시장 거래액은 37조4030억원으로 재작년(2024년)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도별 거래액 증가율은 코로나 사태 직후였던 2020년과 2021년에는 10%를 훌쩍 넘었으나 2023년 4.3%로 확연히 둔화했다. 특히 2024년에는 거래액이 36조9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1.1%)을 기록하기도 했다.성장 정체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을 이끌 ‘스타 브랜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 패션 플랫폼은 ‘대박 브랜드’를 배출하며 함께 성장했다. 무신사의 ‘커버낫’(COVERNAT)이 대표적이다. 커버낫은 입점 초기 소형 인디 브랜드에 불과했지만 무신사의 지원을 받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21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500억원을 웃도는 등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이후 ‘디스이즈네버댓’·‘마르디 메크르디’·‘왓잇이즈엔’ 등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다른 플랫폼에서도 지그재그의 ‘아뜨랑스’, W컨셉의 ‘앤더슨벨’과 ‘렉토’ 등이 스타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요

    2026.03.05 07:00
  • 전쟁으로 코너 몰린 명품 브랜드, 가격 또 올리나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명품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여파로 주요 명품 브랜드가 현지 매장을 전격 폐쇄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기업 주가는 일제히 폭락하는 등 위기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 부진에 이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던 중동마저 분쟁에 휘말리며 명품 업계의 실적 악화 우려가 현실화했다.영국의 패션 전문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은 3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중동 매장을 전격 폐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찌와 생로랑을 보유한 프랑스의 케링 그룹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의 모든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케링 그룹은 이번 조치와 함께 해당 지역으로의 임직원 출장 및 여행을 전면 금지했다.중동 최대 명품 유통 기업 샬후브 그룹도 바레인 내 매장을 모두 닫았다. 샬후브는 루이비통, 디올, 펜디, 셀린느, 지방시, 크리스찬 루부탱 등의 명품 브랜드 매장을 중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매장은 문을 열어두고 있으나 직원들의 출근을 자율에 맡기며 사실상 정상 운영을 멈췄다. 명품 업계가 매장 문을 닫은 이유는 이란의 군사 공격이 격화돼 직원과 소비자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항공, 해상 물류가 끊기면서 상품 공급이 불가능해진 영향도 있다.시장 불안은 명품 기업의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주가는 최근 5거래일간 11.5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까르띠에 모기업인 리치몬트그룹은 14.13%, 에르메스는 9.12% 떨

    2026.03.05 06:00
  • "장보기 주도권 되찾는다"…SSG닷컴, 배송·품질 혁신

    신세계그룹의 e커머스 SSG닷컴이 창립 12주년을 맞아 배송 서비스 고도화와 신선식품 품질 강화, 멤버십 혜택 확대를 골자로 한 대고객 선언을 4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전략이다.우선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 시스템을 전면 손질한다. 전국 100여 개 이마트 점포의 물류 시설인 ‘PP센터’를 통해 주간 배송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배송 시간대를 지역에 따라 최대 5개까지 세분화한다. 퀵커머스 서비스인 ‘바로퀵’ 거점도 올 2분기 내 90곳으로 늘려 1시간 내외의 빠른 배송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신선식품의 품질 관리와 신뢰도 제고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상품의 신선도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조건 없이 환불이나 교환을 해주는 ‘신선보장제도’를 운영한다. 멤버십 서비스 ‘쓱세븐클럽’의 혜택도 대폭 강화한다. 기존 7% 고정 적립 혜택에 더해, OTT 플랫폼 티빙 이용권이 포함된 신규 요금제를 월 3900원에 선보인다. 최택원 SSG닷컴 대표는 “온라인 장보기의 본원적 경쟁력인 배송과 품질, 가격 혜택에 집중해 한국을 대표하는 장보기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2026.03.04 17:18
  • 네이버 손잡은 컬리, 창사 후 첫 흑자

    컬리가 창사 이후 처음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과 거래액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내실 있는 성장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컬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367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지난해 18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체 거래액(GMV)은 전년보다 13.5% 늘어난 3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의 2배를 웃돈 수치다.수익성 개선에는 주력 사업인 신선식품과 화장품 부문인 뷰티컬리의 고른 성장, 그리고 지난해 9월 네이버와 손잡고 출시한 신사업인 ‘컬리N마트’ 등의 성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판매자 배송상품(3P)과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거래액이 1년 새 54.9%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컬리N마트의 거래액도 매달 50% 이상 늘어나며 힘을 보탰다.경기도 김포와 평택, 경남 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고도화를 통한 비용 절감도 흑자 전환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컬리는 주문 처리 효율을 개선해 매출 원가율을 전년 대비 1.5%포인트 낮췄다. 충성 이용자 확보도 순조롭다. 지난해 말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가입자는 140만 명을 넘어섰다.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첫 연간 흑자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매출 증가가 이익 확대로 직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신사업 안착과 미래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2026.03.04 17:17
  • 김종훈 컬리 CFO "첫 흑자, 5년 투자의 결실… IPO 서두르지 않겠다"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컬리가 이번 성과에 대해 “단기적인 요행이 아닌 지난 4~5년에 걸친 구조적 개선의 결과”라고 했다. 컬리는 4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조3671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이자,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다.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이날 “재무적으로 보면 이제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투자했던 자산들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사업의 볼륨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컬리의 지난해 전체 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조5340억원을 기록하며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평균 성장률의 2배를 웃돌았다.김 CFO는 이번 흑자 달성이 일시적인 비용 절감 덕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 비즈니스 자체가 한두 달 만에 확 튀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이미 예상을 했던 흐름이며, 고정비와 변동비의 비중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점진적으로 바뀌어 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 고도화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전년 대비 1.5%포인트 낮춘 구조적 혁신이 131억원의 영업이익을 만들어낸 핵심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수익 다각화의 핵심인 3P(오픈마켓)와 광고 사업에 대해서는 냉정한 진단을 내놓았다. 지난해 풀필먼트(FBK)를 포함한 3P 거래액은 54.9% 급증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한 자릿수 수준이다. 김 CFO는 “쿠팡은 광고와 3P가 거래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지만, 우리는 이제 막 수익화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모객된 고

    2026.03.04 15:55
  • "히트 브랜드가 사라졌다"…위기의 패션 플랫폼

    최근 수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온라인 패션 플랫폼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과거처럼 특정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대형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영향이다. 패션 플랫폼 간 경쟁 축이 단순한 중개 수수료 싸움을 넘어 누가 더 강력한 자체 브랜드와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온라인 중개 모델에만 의존하는 사업 방식은 생존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대박 나도 200억원”3일 유통·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패션 시장 거래액은 37조40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도별 거래액 증가율은 코로나 사태 직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10%를 훌쩍 넘었으나 2023년 4.3%로 확연히 둔화했다. 2024년 거래액은 36조9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며 사상 첫 역성장(-1.1%)을 기록했다.성장 정체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을 이끌 ‘스타 브랜드’의 부재다. 과거 패션 플랫폼은 히트 브랜드를 배출하며 함께 성장했다. 무신사의 ‘커버낫’이 대표적이다. 커버낫은 입점 초기 소형 인디 브랜드에 불과했지만, 무신사의 지원을 받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21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500억원을 웃도는 등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디스이즈네버댓’ ‘마르디 메크르디’ 등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지그재그의 ‘아뜨랑스’ W컨셉의 ‘앤더슨벨’ 등도 스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최근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메가 브랜드의 계보가 뚝 끊겼다. 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관계자는 “요즘은 1000억원은커녕 500억원을 넘기는 브랜드도 없다

    2026.03.03 17:08
  • "구글에 공간기술 주도권 뺏기나" 지도 플랫폼 초긴장…관광업계는 반색

    정부가 구글에 1 대 5000 축척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국가안보 등에 대한 우려로 불가 방침을 고수한 지 19년 만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구글 지도를 활용해 여행, 자율주행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 반출 허용 결정으로 관세협상 등에서 대미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등은 27일 ‘측량성과 국외반출협의체’를 열어 구글이 요청한 국내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신청을 조건부 허가하기로 의결했다. 공간정보관리법상 1 대 2만5000 축척보다 세밀한 지도를 국외로 반출하려면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1 대 5000 축척 지도는 실제 거리 50m를 지도상에 1㎝로 줄여 표시한다.정부는 허용 대상을 군사·보안시설 등에 대한 보안 처리를 거친 데이터로 한정했다. 구글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스와 구글 어스의 글로벌 서비스에서 대한민국 영토의 좌표 표시가 제한된다. 또 국내 제휴기업이 국내에 보유한 서버에서 원본 지도 데이터를 가공한 뒤 정부 확인을 거쳐야 반출할 수 있다. 사후에 군사시설 등이 추가돼 수정이 필요하면 정부 요청에 따라 국내 기업이 국내 서버에서 바로 수정하도록 했다. 국가안보와 관련한 임박한 위해 또는 구체적 위협이 있을 때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인 ‘레드버튼’ 기술도 추가한다.이번 반출 결정으로 구글은 한국에서도 글로벌과 동일한 수준의 지도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기존에 사용하던 플랫폼을 통해 길 찾기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는 구글 지도를 통

    2026.02.27 17:43
  • 이부진 사장, 한국방문의해 위원장 연임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27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을 위원장으로 재선임하기로 했다.이 위원장은 2023년 위원장을 처음 맡아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원회 측은 이 위원장이 지닌 전문성과 글로벌 리더십이 한국 관광의 도약을 위해 계속 필요하다는 점을 재선임 배경으로 밝혔다.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열고 있다. 이 위원장의 새 임기는 3년으로, 2029년까지 위원회를 대표한다.이 위원장은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 회의에서 “관광객이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결제, 교통, 관광 정보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업과 함께 관계부처의 도움을 받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2026.02.27 17:32
  • 트럼프 의회 연설 참석한 쿠팡 경영진

    쿠팡 경영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참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이 미국 내 입지를 과시함과 동시에 한·미 통상 문제 해결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와 롭 포터 쿠팡Inc 글로벌 대외협력최고책임자(CGAO)는 지난 24일 연방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참석했다. 포터 CGAO는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백악관 선임비서관을 지내며 2018년 국정 연설문을 공동 작성한 인연으로 이번 행사에 초청받았다. 이번 행보는 로저스 대표가 미 하원 법사위원회 비공개 증언을 마친 직후 이뤄졌다. 미 법사위는 한국 정부 기관 11곳이 400명 이상의 조사관을 파견해 쿠팡을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행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쿠팡 경영진이 법사위 증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미국 정계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포터 CGAO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 시도를 막아낸 통상 전문가이기도 하다.안재광 기자

    2026.02.26 17:33
  • '건강' 판매나선 럭셔리 호텔…웰니스 도입 확산

    고급 호텔·리조트 업계에서 ‘웰니스(Wellness)’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5성급 호텔의 상징이던 화려한 인테리어와 좋은 서비스만으로는 더 이상 초부유층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호텔, 리조트가 단순히 휴식을 넘어 유전자 검사와 뇌과학 수면 케어 등 의학적 기능을 결합한 ‘메디컬 웰니스’ 거점으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럭셔리 호텔, 웰니스로 차별화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 펜닌술라 파파가요는 최근 코스타리카에 초고가 ‘웰니스 빌라’를 도입했다. 이곳에 ‘스티쿠’란 이름의 3차원(3D) 바디 스캐닝 장비와 심박변이도(HRV) 측정기 등 최첨단 의료 장비를 설치했다. 의학 전문가가 상주하며 투숙객의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개인 맞춤형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해준다. 이 빌라의 숙박료는 하룻밤에 2만9000~3만2000달러(약 3800만~4200만원)에 이른다.아코르 그룹은 웰니스 특화 브랜드 ‘더 퓨처리스트’를 글로벌 거점 호텔에 도입하고 있다. 더 퓨처리스트는 뇌 과학을 숙박에 접목, 투숙객의 뇌파를 측정하고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뉴로 슬립 케어’를 제공한다. 개인별 호르몬 주기를 분석해 맞춤형 스킨케어를 제안하는 정밀 진단 서비스도 도입했다. 하얏트도 웰니스 전문 브랜드 ‘미라발’을 통해 심리 상담사와 함께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럭셔리 호텔이 웰니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가 지난해 발표한 ‘2025 글로벌 웰니스 경제 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세계

    2026.02.26 16:57
  • [단독]쿠팡 경영진, 트럼프 국정연설 참석…美 정계 네트워크 과시

    쿠팡의 핵심 경영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참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이 자신들의 미국 내 입지를 과시함과 동시에 한·미 통상 갈등 문제 해결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한국에 대한 관세 상향을 예고한 상황에서 쿠팡이 양국 간 통상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법인 임시대표와 랍 포터 쿠팡Inc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 책임자(CGAO·Chief Government Affairs Officer)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참석했다. 포터 CGAO는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백악관 선임비서관을 지내며 2018년 국정연설문을 공동 작성한 인연으로 이번 행사에 초청받았다.이번 행보는 로저스 대표가 미 하원 법사위원회(법사위) 비공개 증언을 마친 직후 이뤄진 것이라 더 주목된다. 미 법사위는 한국 정부 기관 11곳이 400명 이상의 조사관을 파견, 조사하는 것을 미국 기업에대 차별적 행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쿠팡 경영진이 법사위 증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미국 정계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행정부와 국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랍 포터 CGAO의 역할이 조명받고 있다. 포터 CGAO는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 시도를 막아낸 통상 전문가다. 그는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쿠팡이

    2026.02.26 09:47
  • 1박에 4000만원…부자들은 호텔에서 '수명'을 산다

    고급 호텔·리조트 업계에 ‘웰니스(Wellness)’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5성급 호텔의 상징이었던 화려한 인테리어와 최상급 서비스만으로는 더 이상 초부유층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호텔, 리조트가 단순히 휴식을 넘어 유전자 검사와 뇌과학 수면 케어 등 의학적 기능을 결합한 ‘메디컬 웰니스’ 거점으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럭셔리 호텔, 웰니스로 차별화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럭셔리 호텔·리조트 코스타리카에 있는 포시즌스 리조트 펜닌술라 파파가요는 최근 초고가 ‘웰니스 빌라’를 도입했다. 이곳에는 ‘스티쿠’로 불리는 3차원(3D) 바디 스캐닝 장비와 심박변이도(HRV) 측정기 등 최첨단 의료 장비가 있다. 의학 전문가가 상주하며 투숙객의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개인 맞춤형 대사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해 준다. 해당 빌라의 숙박료는 하룻밤에 2만9000~3만2000달러(약 3800만~4200만원)에 달한다.아코르 그룹은 웰니스 특화 브랜드인 ‘더 퓨처리스트’를 새롭게 단장해 글로벌 거점 호텔에 도입 중이다. 더 퓨처리스트는 뇌과학을 숙박에 접목해 투숙객의 뇌파를 측정하고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뉴로 슬립 케어’를 제공한다. 또 개인별 호르몬 주기를 분석해 맞춤형 스킨케어를 제안하는 정밀 진단 서비스도 도입했다. 하얏트 또한 웰니스 전문 브랜드 ‘미라발’을 통해 심리 상담사와 함께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강화 중이다.고급 호텔들이 웰니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5 글

    2026.02.26 06:00
  • 美 쿠팡 대외 총괄 "해결안 찾겠다"

    미국 국회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를 무역 협정 위반이자 차별적 대우로 규정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랍 포터 쿠팡Inc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 책임자(CGAO)가 사태 수습을 위한 ‘구원투수’로 나섰다.포터 CGAO는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성명을 통해 “하원의 의견 청취로 이어진 한국의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건설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미 하원 법사위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를 소환, 비공개 의견 청취를 진행한 직후 나왔다. 포터 CGAO는 쿠팡이 한국과 미국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양국 경제 관계 개선과 안보 동맹 강화·무역과 투자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전했다.업계에서는 미 의회에서 의견을 밝히 로저스 대표가 아닌, 한·미 통상 전문가인 포터 CGAO가 전면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1기 정부 백악관 선임비서관을 지낸 그는 백악관 근무 당시인 201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 시도를 막는 등 국제 무역 이슈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쿠팡이 포터 CGAO를 내세운 것은 로저스 대표의 미 의회 출석이 한국 정부에 대한 일방적인 공세로 여겨지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미 의회가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를 빌미로 ‘보복조치’를 검토하는 가운데, 사태가 더 확산하지 않게 수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것이다.안재광 기자

    2026.02.24 17:06
  • 세계 패션시장 대대적 재편…핵심 키워드는 '실버·여행·인도'

    글로벌 패션산업이 올해 사상 유례없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시장 판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단순히 소비가 위축되는 수준을 넘어 소비 주체와 핵심 시장, 유통 방식 전반에서 새로운 생존 공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는 최근 발간한 ‘2026년 패션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패션 업계가 기존 성공 공식을 버리고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전환점에 섰다고 진단했다. 올해 세계 패션시장 성장률은 2~4% 수준에 그쳐 최근 5년(2019~2023년) 연평균 성장률 5%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특정 분야에서의 기회는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게 ‘실버 시장’이다. 그동안 패션 업계가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50대 이상 세대가 올해부터 핵심 구매층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이 풍부하고 소비 의지가 강한 고령층이 젊은 세대의 구매력을 뛰어 넘어서면서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브랜드 전략과 ‘슈퍼 리치’(초부유층) 공략이 기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다.소비 방식도 경험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행과 패션이 결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히 옷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과 연계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나 한정판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는 인도를 꼽았다. 거대한 인구와 소득 증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 간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과 일본 또한 높은 소비 수준과 트렌드 주도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의 핵심 거점 역할

    2026.02.22 16:41
  • 돈 벌려고 샀다가 낭패…거품 빠진 중고 시계 시장, 뜨는 '4대 브랜드'

    글로벌 럭셔리 중고 시계 시장이 투기 세력이 빠진 자리를 실수요 수집가들이 채우며 ‘안정적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투자 수익을 쫓던 ‘에셋 플리핑(자산 되팔기)’ 열풍이 가라앉고, 개인의 취향과 디자인의 우아함을 중시하는 경향이 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 중이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계 거래 플랫폼 크로노24(Chrono24)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워치 마켓 리뷰’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지난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장의 키워드는 ‘우아함(Elegance)’과 ‘전통의 귀환’으로 요약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이어졌던 가격 변동성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중고 시계는 더 이상 변동성이 큰 자산이 아닌 안정적인 실물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직사각형 케이스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전년 대비 9.3% 증가했으며, 샴페인(+7.9%)과 그린(+9.5%) 등 이른바 ‘주얼리 인접 색상’ 다이얼의 인기가 급등했다.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4개 브랜드는 바쉐론 콘스탄틴, IWC, 까르띠에, 그랜드 세이코다. 이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롤렉스가 독점하던 시장 점유율을 흡수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가장 압도적인 고가 시장의 승자는 바쉐론 콘스탄틴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전년 대비 거래액이 13.4% 증가하며 하이엔드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대표 모델인 ‘오버시즈’ 시리즈가 수집가들 사이에서 필수 소장 아이템으로 등극하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단순한 스포츠 워치를 넘어 하이엔드 드레스 워치로서의 품격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IWC는 전

    2026.02.15 08:00
  • '뉴욕 최고가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 매물로…中 다자보험 매각 착수

    미국 뉴욕 맨해튼의 상징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주인이 바뀔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다자보험그룹은 8년 동안 수조 원을 들여 고친 이 호텔을 팔기 위해 주관사를 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관리하는 다자보험이 부동산 투자은행인 이스트딜 시큐어드를 통해 호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자보험은 과거 안방보험이 보유했던 자산을 물려받아 운영 중인 기업이다. 다자보험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호텔 매각을 위한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월도프 아스토리아는 뉴욕 파크 애비뉴에 위치한 유서 깊은 랜드마크 호텔이다. 지난 2014년 안방보험은 힐튼 그룹으로부터 이 호텔을 19억5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당시 호텔 매입가로는 역대 최고가였다. 이후 안방보험은 2017년 호텔 문을 닫고 건물 전체를 뜯어고치는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하지만 공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예상보다 기간이 훨씬 길어져 8년 만인 지난해에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호텔 객실은 기존 1400개에서 375개로 크게 줄었다. 대신 호텔 윗부분은 372실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콘도)로 개조했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호텔과 식당, 각종 부대시설 등이 포함되며 아파트는 별도로 계속 분양될 예정이다.다자보험은 호텔 인수와 공사비, 금융 비용 등으로 총 40억 달러(약 5조4000억 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 매각 가격은 10억 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들어간 막대한 비용을 생각하면 사실상 손해를 보고 파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다자보험이 투자한 돈을 모두 회수하기는 매

    2026.02.13 09:37
  • 11번가, C커머스 징둥과 맞손…역직구 시장 진출

    11번가가 중국 e커머스 징둥닷컴과 손잡고 한국 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미국 아마존과 협력해 국내에서 해외 직구 시장 대중화를 이끈 11번가는 이번 제휴를 통해 역직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11번가는 징둥닷컴의 국가 간 전자상거래 부문인 징둥크로스보더, 물류 자회사 징둥로지스틱스 등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올해 상반기 안에 11번가 판매자가 징둥닷컴의 글로벌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11번가 판매자는 징둥로지스틱스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복잡한 통관과 배송 절차 없이 중국 전역으로 상품을 보낼 수 있게 된다.이번 제휴는 11번가가 아마존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전략의 2단계로 평가된다. 2021년 시작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무료 배송 혜택과 편리한 결제 시스템을 앞세워 국내 해외 직구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 11번가는 아마존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징둥과 함께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중국 수출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사업의 외연을 확장한다.쿠팡 등에 밀려 고전하던 11번가는 최근 수년간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2022년 1500억원을 넘긴 영업손실은 2024년 700억원대로 줄었고, 작년에는 3분기 누적 기준 287억원까지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은 작년 12월까지 22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독자적인 생존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11번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판매 플랫폼부터 물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11번가 판매자가 오롯이 상품 경쟁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

    2026.02.12 17:02
  • 서울신라, 국내 호텔 처음…포브스 '최상위 그룹' 입성

    서울신라호텔이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전 세계를 대표하는 호텔들이 모이는 ‘포브스 써밋’에 초청됐다. 한국의 호텔 서비스가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 스타 어워즈’에서 서울신라호텔은 국내 호텔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글로벌 대표 호텔’로 선정됐다. 전 세계 5성 호텔 중에서도 서비스가 특히 우수한 51개 호텔만 따로 추린 ‘최상위 호텔 그룹’에 포함된 것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모나코에서 열리는 전 세계 호텔 대표 회의인 포브스 써밋에 한국 호텔을 대표해 참석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올해로 8년 연속 5성 등급도 유지했다.서울 종로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도 7년 연속으로 5성급 호텔에 이름을 올렸다. 포시즌스는 경복궁이 보이는 입지와 깨끗한 시설, 친절한 응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와 아트파라디소는 나란히 4성 등급을 받았다. 파라다이스시티는 7년 연속, 아트파라디소는 3년 연속 등급을 지켰다.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1958년 출범한 세계적 권위의 호텔 평가로 전 세계 호텔과 레스토랑, 스파를 대상으로 900여 개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신분을 숨긴 전문 조사단이 직접 투숙하며 서비스를 점검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린다. 2017년 한국이 처음 평가 대상이 됐을 때 5성 호텔은 전무했으나 매년 등급이 유지, 상향됐다.안재광 기자

    2026.02.12 17:01
  • 호텔판 미쉐린의 선택, 포브스가 꼽은 한국 최고 호텔은?

    한국 호텔 산업이 세계 최고 권위의 평가 기관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울신라호텔은 국내 호텔 최초로 전 세계 최상위 51개 호텔군에 이름을 올렸고,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파라다이스시티 등 주요 호텔들도 수년째 스타 등급을 유지했다. 한국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지 10년 만에 아시아 럭셔리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스타 어워즈’ 결과를 발표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1958년 출범한 세계적 권위의 호텔 평가 기관으로, 전 세계 호텔과 레스토랑, 스파를 대상으로 900여 개의 엄격한 항목을 평가한다. 신분을 숨긴 전문 조사단이 직접 투숙하며 서비스를 점검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린다.올해 평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서울신라호텔의 ‘엄선된 최상위 호텔 그룹(Exclusive Group)’ 선정이다. 이는 전 세계 5성 호텔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 51개 호텔만 따로 추린 것으로, 국내 호텔 중에서는 서울신라호텔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서울신라호텔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이달 모나코에서 열리는 ‘포브스 써밋’에 글로벌 대표 호텔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서울신라호텔은 2019년 5성으로 상향된 이후 8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포시즌스 호텔 서울 역시 7년 연속 5성 호텔 자리를 지켰다. 포시즌스는 경복궁이 한눈에 들어오는 입지와 감각적인 인테리어, 정교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호텔 내 ‘더 스파’는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스파 부문

    2026.02.12 09:52
  • "호텔 빈방이 없어요"…도심 숙박난에 사무실 '재활용' 눈길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서울 도심의 호텔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보스턴에서 빈 사무실 건물을 호텔로 용도 변경하는 사례가 대안으로 제시돼 주목된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신규 호텔 건축의 사업성이 떨어지자 기존 상업용 건물을 재활용해 숙박 시설을 빠르게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시도는 오피스 공실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폭증하는 관광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보스턴글로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보스턴 시내 아틀란틱 애비뉴에 위치한 유휴 오피스 건물을 113실 규모의 호텔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과거 로펌이 사용하던 사무 공간이었으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사무실 수요가 급감하면서 장기간 비어있던 곳이다. 보스턴글로브는 도심 오피스 빌딩을 호텔로 개조하는 것이 침체된 상업 지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매업 상권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보스턴의 이번 프로젝트는 ‘적응적 재사용(Adaptive Reuse)’ 개념을 적용한 사례다. 신규 건축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긴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골조를 유지하면서 내부 인테리어와 설비만 교체해 호텔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보스턴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무실 수요는 줄어든 반면 여행객의 숙박 수요는 견조하다”며 “빈 건물을 호텔로 바꾸는 것은 시장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국내 상황도 보스턴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874만 명을 돌파하며 종전 기록인 2019년의 1

    2026.02.12 09:39
  • 고가 아니면 저가…'허리' 끊긴 소비시장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다. 이들이 주로 향한 곳은 1층 주얼리 매장. 까르띠에 앞에는 개점 직후 세 팀이 잇따라 대기했다. 지난달 27일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직후인데도 대기 줄이 생겼다. 인기 모델인 ‘다무르’ 목걸이는 가격이 20%가량 올랐지만, 제품을 볼 수조차 없었다.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최소 수백만원 하는 하이 주얼리 시장은 이례적으로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1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백화점의 해외 유명 브랜드(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10.2% 늘었다. 명품 소비를 이끈 상품군은 하이 주얼리다.국내 주요 백화점 3곳의 하이 주얼리 매출은 일제히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월 1~25일 주얼리·시계 부문 매출 증가율은 55%에 달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 부문 매출도 60% 폭증했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富)의 효과’를 크게 본 소득 상위 계층이 주요 소비자다.구찌·버버리 매스티지 브랜드 '혹한기'백화점 컨템퍼러리 매장도 썰렁축제 분위기인 하이 주얼리 매장과 달리 ‘대중 명품’은 혹한기를 맞고 있다.구찌, 지방시, 버버리 등 중산층이 선호하던 ‘매스티지 브랜드’ 매장에는 대기 줄이 완전히 사라졌다. 중산층이 부자의 소비를 따라 하는 ‘애스퍼레이셔널(aspirational) 소비’를 확 줄인 여파다. 인근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마찬가지였다. 하이 주얼리 매장에만 사람이 몰릴 뿐 일반 여성 패션, 남성 패션, 스포츠 매장은 한산했다. 4층 컨템퍼러리 매장은 둘러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메종키츠네, A.P.C., 구

    2026.02.11 18:00
  • 유럽예술·마스터스 참관…1억 여행상품 '완판'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인당 5000만원에 달하는 ‘미국 마스터스 토너먼트 참관 패키지’를 내놨다. 소비 침체기에 고가 상품 수요가 있을까 하는 우려가 컸으나 기우였다. 이 상품은 지난해 12명이 예약해 전원 출발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VVIP 고객의 경험에 대한 수요는 경기와 상관없이 견고하다”고 했다.국내 여행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초고가 여행 상품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커졌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하이엔드 브랜드 ‘제우스 월드’가 지난해 판매한 상품 최고가는 9730만원이었다. 2024년 최고가인 4260만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 상품은 초고액 자산가의 요청으로 만든 유럽 예술 기행 패키지다. 다른 여행사도 마찬가지다. 신세계백화점의 1억5000만원짜리 ‘더 퍼스트 월드투어’와 모두투어의 1999만원짜리 중남미 상품 등이 대표적이다.반면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는 중저가 패키지 상품은 사람이 없어 판매를 중단하거나 감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괌, 사이판 등 중산층의 대표 휴양지 예약 건수는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여행업계는 추정했다.안재광 기자

    2026.02.11 17:31
  • 사태 너무 커졌나…꼬리 내린 쿠팡, 수습 돌파구 찾기

    지난해 11월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당국의 조사 결과 발표로 일단락됐다. 지난 3개월간 이 사건은 정치권 로비 의혹과 한·미 통상 갈등으로까지 번지며 초유의 파장을 일으켰다.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17일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내부 시스템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인지하면서 시작됐다. 쿠팡은 같은 달 19일에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사건 초기 국내 여론은 급격히 악화했다.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고개를 숙였지만, 유출 규모와 초동 대처를 둘러싸고 질타가 쏟아졌다. 쿠팡은 전격적인 경영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본사(쿠팡Inc)의 글로벌 법무 총괄인 해럴드 로저스가 임시 대표로 한국에 급파됐다. 로저스 대표는 이후 수차례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으나 답변 과정에서 정색하는 표정과 태도가 논란이 됐다.올해 초에는 사건의 불똥이 정치권 로비 의혹으로 튀었다.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쿠팡 측 인사들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고가의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수사 무마를 위한 부적절한 접촉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투자사와 정치권이 가세하며 사태는 통상 마찰로 비화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일부 의원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무역법 301조 조사 등 보복 가능성을 언급해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과도한 조사에 반발하며 국제 소송까지 시사하던 쿠팡은 ‘99원 생리대’ 판매 등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기 시작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규제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2026.02.10 17:55
  • LVMH, 아르노 회장 장남 앙투안 집행위 선임…2세 경영 가속

    세계 최대 럭셔리 제국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가 그룹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를 재편하며 경영권 승계와 거버넌스 강화에 속도를 낸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와 세실 카바니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그룹 경영의 중추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LVMH 그룹은 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그룹 내 최고 핵심 요직에 아르노 가문의 일원과 검증된 전문 경영인을 전면 배치함으로써 조직의 안정성과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이번에 집행위원회에 합류한 앙투안 아르노는 현재 LVMH의 이미지 및 환경 책임자를 맡고 있는 그룹 내 핵심 인물이다. 그는 앞서 벨루티의 최고경영자(CEO)와 로로피아나의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며 현장에서의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 장남인 그가 그룹의 실질적인 브레인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회에 입성함에 따라, 아르노 일원의 그룹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함께 위원으로 선임된 세실 카바니스는 그룹의 재무를 총괄하는 CFO다. 그는 지난해 은퇴한 장 자크 기오니의 후임으로 그룹에 합류한 이후, 이번 인사를 통해 집행위원회 내에서 재무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됐다. LVMH는 이번 인사가 그룹의 장기적 비전을 실현하고 거버넌스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아르노 가문의 후계 구도가 더욱 선명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아르노 회장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장남 앙투안이 그룹 집행위원회에 합류한 것은 경영 승

    2026.02.10 12:18
  • 럭셔리 강화·공간혁신 주효…신세계백화점, 작년 최대 매출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지난해 백화점 사업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공간 혁신과 럭셔리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적중하며 외형 성장과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화점 업황 둔화 우려 속에서도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으며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혔다.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 12조77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총매출은 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억원 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총매출 3조4196억원, 영업이익 1725억원을 올렸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9억원 급증했다. 별도 기준 백화점 사업의 연간 총매출은 7조4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사상 최대치 기록(7조2435억원)을 경신했다.신세계백화점은 최근 하이 주얼리와 해외 명품 등 럭셔리 상품군 강화와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국내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3조원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부산 센텀시티점은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2조원을 넘겼다. 대전신세계 아트앤드사이언스는 개점 후 처음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대구와 광주 등 주요 지역 거점 점포도 해당 지역 내 1위 백화점 지위를 지켰다.적자 자회사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수익성 중심의 MD(상품기획) 개편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매출과 임대 수익 증가로 영업이익 292억원을 올렸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프리미엄 패션 상품군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 61억원을 거뒀다.실적

    2026.02.09 17:25
  • "술 왜 마셔요?" 외면…주류업계 '역대급 위기'에 초비상

    국내 주류산업이 구조적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거나 덜 마시는 문화가 확산하며 손익분기점(BEP)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해외 진출과 사업 다각화 또한 쉽지 않아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은 지난해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18.8% 감소한 것이다. 특히 4분기에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주류 전 부문의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맥주 매출은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31.1% 급감한 102억원에 불과했다.하이트진로 또한 맥주 사업에서 4분기에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이 10% 가까이 줄면서 고정비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이 탓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감소한 1720억원에 그쳤다. 2000억원을 넘길 것이란 증권사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였다. 아직 실적을 내놓지 않은 오비맥주 또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실적 악화를 피하가진 못 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주류산업은 경기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최근 소비경기 침체가 부진의 일차적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업계에선 경기가 향후 살아나도 주류 산업은 좋아지지 않는 ‘구조적 부진’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 술 자체를 멀리하는 ‘헬시 플레저’와 ‘노 알코올’ 트렌드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영향이다.실제 지난해 국내 주류 시장은 5% 이상 역성장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음식점과 주점의 점포수는 전년 대비 10% 가량 줄어 주류 소비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주류 기업

    2026.0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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