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장에 '부동산 전문가' 앉히는 구청장들
주민 재개발·재건축 관심 높아
오세훈 시장도 주택 공급 속도
용적률 완화 등 법령 개정 건의
오세훈 시장도 주택 공급 속도
용적률 완화 등 법령 개정 건의
지방선거로 새로 뽑힌 서울 자치구청장들이 도시계획 전문가들을 잇따라 인수위원장에 앉히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이 크게 드러난 영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10개 법령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하며 도심 주택 공급 속도전에 불을 붙였다.
1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용산구는 김경대 구청장 당선인의 인수위원장으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심 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 전담팀장과 제18대 국토연구원장을 지냈다. 용산구 인수위는 세계도시개발위원회 등 4개 분과로 운영되며 이달 30일까지 공약 실행 방안을 짠다.
강남구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에, 권오철 전 강남구청장 권한대행을 부위원장에 앉혔다. 김현기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지난 선거 기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인수위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교통공학자인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택했다. 전농·청량리 고밀도 업무지구 조성과 청량리역 광역교통망 확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도봉구는 인수위에 창동·상계 개발을 전담하는 ‘창동경제엔진 분과’를 따로 뒀다. 마포구는 도시계획 전문가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함께 넣었고, 서대문구는 세무사 출신 재정 전문가인 조상호 전 서울시의원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강북구도 나라살림연구소장 출신인 정창수 당선인이 인수위를 꾸렸다.
이런 인선은 오세훈 시장의 주택 공급 구상과 맞물려 있다. 오 시장은 2031년까지 주택 31만 가구를 착공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구청장들도 주민 관심이 큰 부동산 개발 정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위를 관련 전문가로 채운 것이다. 서울시는 전날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고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10개 법령 개정안을 국토교통부 등 중앙 정부에 건의했다.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 용적률 완화 등이 담겼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신속한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꾸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1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용산구는 김경대 구청장 당선인의 인수위원장으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심 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 전담팀장과 제18대 국토연구원장을 지냈다. 용산구 인수위는 세계도시개발위원회 등 4개 분과로 운영되며 이달 30일까지 공약 실행 방안을 짠다.
강남구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에, 권오철 전 강남구청장 권한대행을 부위원장에 앉혔다. 김현기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지난 선거 기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인수위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교통공학자인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택했다. 전농·청량리 고밀도 업무지구 조성과 청량리역 광역교통망 확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도봉구는 인수위에 창동·상계 개발을 전담하는 ‘창동경제엔진 분과’를 따로 뒀다. 마포구는 도시계획 전문가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함께 넣었고, 서대문구는 세무사 출신 재정 전문가인 조상호 전 서울시의원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강북구도 나라살림연구소장 출신인 정창수 당선인이 인수위를 꾸렸다.
이런 인선은 오세훈 시장의 주택 공급 구상과 맞물려 있다. 오 시장은 2031년까지 주택 31만 가구를 착공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구청장들도 주민 관심이 큰 부동산 개발 정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위를 관련 전문가로 채운 것이다. 서울시는 전날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고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10개 법령 개정안을 국토교통부 등 중앙 정부에 건의했다.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 용적률 완화 등이 담겼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신속한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꾸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