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2조7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석유화학 공장을 신설한다. 정유회사인 현대오일뱅크와 석유화학회사인 롯데케미칼은 합작투자를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본지 1월15일자 A1, 3면 참조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질유석유화학시설(HPC) 신설 투자합의서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추가 출자하는 방식으로 충남 서산의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부지(약 50만㎡)에 새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HPC는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중질유를 활용해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문 사장은 “이번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