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일 32개 증권사와 코스콤을 상대로 주식 매매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현장점검을 다음 달 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검사 중이거나 검사를 마친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과 채권중개기관인 KIDB를 제외한 국내 증권사 30곳과 외국 증권사 중 자체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안타증권·씨에스증권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 증권사 입출금·입출고 및 매매주문 과정 내부통제시스템 ▲ 증자, 배당 등 권리배정 업무의 내부통제시스템 ▲ 고의·착오 입력 사항에 대한 예방체계 및 검증절차 ▲ 공매도·대차거래 주문처리 절차 ▲ 사고주식 발생 시 위기대응 매뉴얼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 직원들까지 총 24명, 4개 점검반이 투입된다.

이번 점검은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배당 사태를 계기로 주식 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진 데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