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다른 TV로 전환판매 추진"

삼성전자는 샤프의 LCD 패널 공급중단 통보로 일부 대형 TV 패널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며, 다른 크기로 전환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작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샤프로부터 사전 협의 없이 (패널 공급중단을) 통보받은 상황"이라며 "60∼70인치 대형 TV는 패널 공급 차질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거래선과 협의 하에 다른 인치대로 전환판매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행히 2017년 라인업 상에서 65인치, 75인치 대체 모델을 준비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패널 업체와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올해 판매할 패널 물량은 차질없이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홍하이 그룹이 인수한 샤프 등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에 "TV용 LCD 패널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계약을 파기했다.

삼성전자는 샤프 등에 손해배상액으로 6천억원을 달라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