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자마자 대만도 초단기자금 이자율을 내리며 경기부양에 착수했다.

대만 온라인 경제사이트 쥐헝(鉅亨)망은 30일 대만 중앙은행이 하루짜리 은행간 콜머니 금리를 0.23%에서 0.20%로 낮췄다고 전했다.

대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앞서 초단기자금 이자율을 내렸던 점에 비춰 이는 오는 3월 중앙은행 이사회에서 공식 금리인하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결정은 대만 주계처(통계청)가 전날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8%를 기록했다고 밝힌 직후에 내려졌다.

대만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85%로 경기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대만 당국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할인율을 인하하는 등 작년에만 두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