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올해 캐펙스(CAPEX·자본적지출) 규모가 4조~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상돈 전무는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업황과 무관하게 미래에 대비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며 "8세대(Gen 8) 올레드 투자를 비롯해 올해 캐펙스는 4조~5조원 구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펙스는 라인 증설과 설비 투자에 투입되는 총비용을 말한다.

그는 "올해 수급상황은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면서 "중국 패널업체의 공급 증가로 공급과잉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김 전무는 "1분기 패널 출하면적은 한자릿수 후반대로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대형 올레드 부문의 증설 투자로 차별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설비투자 중 올레드의 비중은 50~6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