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구글캠퍼스’가 8일 서울에 문을 열었다.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은 세계 세 번째 구글의 창업지원 공간이며 아시아에는 최초로 설립됐다.

구글은 이날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구글캠퍼스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구글캠퍼스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창의와 혁신의 DNA를 가진 젊은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00㎡ 규모로 조성된 구글캠퍼스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이벤트홀과 개발자들이 개발 제품을 신속하게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디바이스랩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창업지식 공유를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을 돕는 다양한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구글캠퍼스는 2013년 4월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박 대통령을 면담한 뒤 설립 논의를 시작했으며 구글은 작년 8월 캠퍼스 개설을 결정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 대통령 외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병종/전예진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