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6일 SSM(기업형슈퍼마켓) 규제법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여야가 지루한 책임 공방을 벌이는 사이 재래시장 상인들과 서민들은 피멍이 들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서민을 위한 SSM 관련법(유통법.상생법)은 당장 처리돼야 한다'는 글을 올려 "이 법은 여야의 의견차이가 없는 시급한 민생법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유통법은 10월25일에, 상생법은 12월9일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 10월25일 유통법 처리는 이미 물건너갔다"며 "집권 여당과 원내 제1야당이 금쪽같은 시간을 허송하는 사이 재래시장 상인들과 서민들에게는 고통과 절망만 쌓이고 있다.

작금의 현실은 마땅히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반대하지만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자기모순의 굴레를 감수하고서라도 직권상정을 요청하고 싶다"며 "이 법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께서 여야 지도부를 강하게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