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ㆍ미주 노선 왕복 약 2만원 인상

내년 1월부터 국제선 항공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더 오를 전망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항공유가(MOPS)는 갤런당 평균 약 195센트로,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150센트)을 넘어섰다.

이는 현재 11~12월에 적용되고 있는 유류할증료 4단계보다도 오른 5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유류할증료는 2개월 항공유 평균 가격을 한 달 후에 반영하기 때문에 10~11월 항공유 평균 가격은 내년 1~2월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과 2월 방콕과 싱가포르, 상하이,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은 편도 18달러, 왕복기준 36달러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돼 4만1천400원(1천150원/달러)이 더 붙는다.

11월과 12월에는 왕복 28달러 약 3만3천600원(1천200원/달러)이 부과됐다.

또 LA와 뉴욕, 런던, 파리 등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등 장거리 지역은 왕복 64달러에서 82달러로 2만 원가량 인상된 약 9만4천300원을 유류할증료로 내야 한다.

부산과 제주에서 출발하는 일본 후쿠오카 노선은 왕복 2달러 더 오른 16달러(1만8천400원), 그 외 일본 노선은 4달러가 오른 18달러(2만700원)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편도 5천500원이 적용되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