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럽 증시에서는 주요 주가지수의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38% 오른 5,296.38로 마감, 3일 연속 상승했다.

5,296.38은 FTSE100 지수의 종가 기준으로 작년 9월 이래 14개월 만의 최고치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0.40% 상승한 5,686.83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CAC40 지수의 종가는 전날에 비해 0.05% 떨어진 3,806.01이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및 EU 27개국 전체 경제성장률 지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유로스타트는 유로존과 EU 전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각각 0.4%와 0.2% 상승해 유럽 경제가 마침내 침체에서 벗어났음을 공식 확인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밝힌 HSBC 주가가 1% 이상 올랐고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과 합병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영국항공(BA) 주가도 1% 가까이 상승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