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지난해 말 연 8%대의 고금리를 주며 끌어모았던 자금의 70% 정도가 재예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당시보다 3%포인트 정도 낮아졌지만 금리인상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는데다 주식시장 불안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만기 연장을 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솔로몬저축은행의 수신잔액(신규가입 포함)은 8월 4조91억원에서 9월 4조2270억원,10월 4조4580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재예치율은 70% 정도이며 3개월이나 6개월이 만기인 상품에 돈을 넣어두고 투자 타이밍을 살피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도 "만기가 된 정기예금 중 60~70%는 재예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