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보잉 등 관계자 '서울 에어쇼' 참석
'하늘의 호텔' A380 일반 공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에어쇼 2009' 행사에 참석차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의 주요 인사들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에어쇼는 1996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최첨단 여객기를 비롯해 군용기 등이 전시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프랑스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의 A380 총괄 마케팅 이사인 리처드 카카이예 씨가 방한한다.

카카이예 씨는 최첨단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는 A380기 총괄 책임을 지고 있다.

에어버스는 이번 에어쇼 기간에 '하늘의 호텔'이라 불리는 A380을 서울공항 비행장에 전시하고,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A380은 2층으로 된 항공기로, 5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고, 기내에 침대 및 샤워시설과 카지노, 바(Bar)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리처드 카카이예 이사는 이번 행사에 앞서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A380의 기내 서비스 및 향후 국내외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미국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에서는 상용기 부문의 랜디 틴세스 마케팅 부사장을 비롯해 사업부문별 책임자 3~4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보잉 사는 이번 에어쇼에서 친환경 항공기로 일컬어지는 'B787 드림라이너'를 전시한다.

이 항공기는 다른 일반 항공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적고 에너지 효율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랜디 틴세스 부사장은 20일 글로벌 항공 여행수요와 상용기 시장 규모 등의 전망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한 보잉의 향후 마케팅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에어버스와 세계 최대 헬리콥터 생산업체인 유로콥터의 모 회사인 EADS 그룹의 국제 사업부문 크리스티앙 뒤앙 사장도 에어쇼 기간 우리나라를 찾는다.

크리스티앙 뒤앙 사장은 21일 21세기 우리나라와 유럽의 항공우주 기술 및 산업 협력을 위한 EADS 그룹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