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는 감소..명품 소비 증가세 둔화

6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소비심리를 가늠하는 대표적 척도다.

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대 백화점 및 대형마트 경상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증가했지만 대형마트 매출은 동월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전체 매출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9%, 0.1% 늘었다.

지경부는 휴일 수 감소로 대형마트 판매는 주춤했지만, 백화점은 세일행사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스포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지만, 의류(-3.6%), 잡화(-2.9%), 가전문화(-1.7%), 식품(-0.8%) 등은 감소했다.

백화점은 잡화(7.7%), 식품(7.6%), 가정용품(6.0%), 여성캐주얼(2.8%), 아동스포츠(2.7%) 부문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매출이 증가했지만, 남성의류와 여성정장은 각각 3.7%와 3.6%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매달 30%대의 높은 성장을 거듭한 명품 매출은 올해 3월부터 증가세가 둔화, 10%대 증가를 이어가다 6월에는 4.3%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6월 구매건수는 동월 대비 대형마트는 2.8% 감소하고 백화점은 4.3% 증가한 반면,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1.4% 상승하고 백화점은 0.7% 하락했다.

<표> 대형마트 및 백화점 매출 증감률 추이

(단위 %, △ 마이너스)
┌─────────┬───────────────────────────┐
│ 구분 │ '09년 │
│ ├─────┬───┬───┬───┬───┬─────┤
│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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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 16.8 │△20.3│△0.8 │ 0.1 │ 1.6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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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 10.4 │△0.3 │ 4.5 │ 2.8 │ 5.4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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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