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 LED(발광다이오드) TV'가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은 LG전자의 '네트워크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가 차지했다.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은 정보기술(IT)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3시 한경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 LED TV는 세계 처음으로 빛을 측면에서 쏘는 에지(edge)방식의 백라이트유닛(BLU) 기술을 적용,소비전력을 기존 LCD TV보다 40% 이상 줄이고 손가락 두께(29.9㎜)에 불과한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화상통화 기능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탑재했고,최고 수준의 영상신호 처리기술을 적용해 외국 경쟁제품보다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의 네트워크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는 미국 영화렌털 업체인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온라인 서비스를 접목한 제품이다. 초고화질(풀HD) 영화타이틀 재생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영화나 TV쇼 감상이 가능해 홈엔터테인먼트의 가치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장상은 삼성전자의 '피코 프로젝터 내장 휴대폰'과 온누리전자의 '확산수단이 일체화된 BLU용 프리즘시트 기술',티비스톰의 'DTV 통합 미들웨어',퍼즐컷의 '데이터베이스(DB) 연동 멀티미디어 편집기 및 동영상 광고 플랫폼 서비스'에 돌아갔다. '피코 프로젝터 내장 휴대폰'은 휴대폰에 프로젝터 모듈을 탑재해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 사진 문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최대 50인치 크기의 화면에 투사해 볼 수 있다. 온누리전자는 LCD TV에 사용되는 광학시트 중 프리즘시트와 렌즈시트를 한 장으로 결합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효과를 이뤄냈다. 티비스톰의 DTV 통합 미들웨어는 데이터방송,VOD,T-커머스 등 다양한 디지털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시스템으로 자바 환경 뿐만 아니라 웹 기반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한다. 퍼즐컷의 멀티미디어 편집시스템은 웹 환경에서 동영상 광고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은 아루온게임즈의 게임 중 자동 광고 송출시스템 '프로그(FROG)'가,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회장상은 라이브에이비씨와 포씨소프트의 온라인 영어학습 서비스 '리얼비즈 잉글리시'가 각각 수상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