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판정을 받은 건강식품의 회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부적합 건강기능식품의 회수율은 26%에 그쳤다.

부적합 건강기능식품 회수율은 지난 2006년 22.8%, 2007년 29.9%에 이어 지난해에도 25.0%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 인삼함유 건강기능식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인 '타다나필' 성분이 무려 7만4천359ppm이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가 내려졌지만 회수율은 14.29%에 불과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따라 부작용 신고도 늘어 지난 2006년 16건에 불과하던 부작용 신고가 지난해 110건으로 급증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이후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반송.폐기된 수입 건강기능식품은 473건 5천219t에 달했다.

임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에서 금지된 의약품이나 유독성항생제가 검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불량 건강기능식품이 국민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검역을 강화하고 유통 중인 제품에 대서도 주기적인 수거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