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희망의 빛이 보인다. 오랫동안 계속되던 경기하락 추세가 이제 반전하고 있다.”

GE의 주요 임원이 세계경제에 관해 희망적인 예측을 내놓았다.GE의 미국외 영업을 총괄하는 GE인터내셔널 나니 베칼리 사장은 30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경제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터널의 끝은 아니지만 불꽃 정도는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베칼리 사장은 미국과 유럽의 소비재 부문이 살아나고 있고,유럽 금융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첫번째 희망의 빛으로 꼽았다.아울러 그는 철광·석탄·곡물 등의 기초 원자재 교역량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발틱운임지수가 오랜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하고 있고,미국의 주택거래도 2월부터 되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베칼리 사장의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GE 해외영업 부문의 월례 회의에서 얻은 정보가 뒷받침 되고 있다며 발언에 무게를 더했다.

한편 유럽지역의 다른 CEO들도 잇달아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베른트 게일렌 ING소매금융 이탈리아 지사장은 금융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으며,스테파노 팜비안치 시스코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 총괄 사장도 해당 업계에선 이미 경기 반등 징후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