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3.4%를 기록, 지난 1991년 이후 18년만의 최악의 분기별 성적을 기록했다고 CTV방송이 2일 보도했다.

CTV는 통계청 발표를 인용, GDP 감소는 수출 감소와 자본투자, 개인 소비 위축에 따른 것으로, 10월에 비해 12월 하락 폭이 월등히 커 시간이 갈수록 경기 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TV 산하 경제전문 채널인 BNN은 소비, 수출입, 제조업 등 경제 전 분야가 위축됐으나, 정부와 관련된 공공 부문만 성장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008년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0.5%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NN은 4분기 연율로 3.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은 충격적이지만, 같은 기간 미국의 -6.2%, 유럽연합(EU)의 -5.9%, 일본의 -12.7%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