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가, 한때 버블붕괴후 최저수준 급락
이날 도쿄(東京)증시에서는 뉴욕 주가의 급락으로 세계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고조되면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오전 한때 220포인트 이상 내린 7,155.16까지 폭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7일 기록한 종가 기준 버블 붕괴 후 최저치(7,162.90)보다 아래로 밀린 것이다.
오전장 마감 닛케이지수는 191.66포인트 하락한 7,184.50을 기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다 미국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의 경영 재건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자동차와 전기 등 주력주를 중심으로 하락이 두드러졌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94엔대 후반으로 1엔 이상 약세를 보였으나 수출관련주의 매수를 부추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재무상, 금융상, 경제재정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증시 급락에 대해 주가 부양책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음을 밝혔다.
요사노 재무상은 "오늘 도쿄 주가의 움직임을 보고 여러가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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