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귀향길에는 최근 출시된 레저 차랑(RV)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RV의 가장 큰 장점은 경유차라는 점.귀성객의 얇아진 주머니를 고려하면 자동차 연료비를 아낄 수 있는 경유차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출시된 RV 신차들은 승용차에 버금가는 승차감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소음진동도 크게 줄여 편안하게 장거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세련된 외관과 업그레이드된 편의장치,승용차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도 막히는 고향길 장거리 운행에 안성맞춤이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5월 선보인 로디우스는 9인 및 11인승 다목적 차랑(MPV)으로 6인 이상 승차할 경우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 차선을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귀향길에 어울린다. 성능면에서도 뉴렉스턴에 탑재된 제3세대 커먼레일 DI엔진과 뉴체어맨의 고급 편의장치를 적용해 승차감과 안전성,편의성에서 고급 세단에 버금간다. 2열 좌석 천장에 TV를 시청할 수 있는 6.5,7인치 대형 모니터와 DVD,내비게이션,5.1채널 12스피커 DVD 플레이어 등 홈시어터를 방불케 하는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갖춰 정체시 따분함과 지루함을 달래기에 적당하다. 또한 2열 회전 시트와 다양한 3,4열 시트 배열로 차량에서 간단한 사무·식사·수면 등의 활동이 가능한 넓은 실내공간은 장시간 여행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 출시한 투싼은 온로드,오프로드 겸용 컨셉트의 5인승 SUV다. 내부공간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시트구조가 가능하며,연비도 14.5km/ℓ(2륜구동 수동 기준)로 경제적이다. 전자제어식 4륜 구동방식이 적용돼 노면조건 및 주행상태에 따라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전모델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이밖에도 △MP3오디오 △6매 인대쉬 오디오 △솔라컨트롤 글라스 △화물석 공구함 등을 적용해 귀향길 고속도로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장점을 지녔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는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갖춘 5인승 SUV로 지난 8월 출시됐다. 스포티지는 14.6km/ℓ(2륜구동 수동 기준)의 국내 SUV 최고 연비를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2열 시트를 폴딩하면 적재함 바닥 높이와 동일해져 많은 양의 화물 적재에 용이하다. 차메이커들은 9월 추석시즌을 맞아 RV 신차를 구매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쌍용차는 9월에 '한가위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중 로디우스를 포함한 전차종 구매 고객에게 최저 4.9%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특히 로디우스 구매자에게는 43만원 상당의 동반석 에어백 무상 장착,타사 RV 차량이나 쌍용자동차 보유 고객이 구입할 경우 'RV보너스'30만원을 추가로 준다. 현대차는 투싼을 포함한 RV 차량 구매 고객에게 △수시상환 할부 △인도금 유예할부 △할부금 유예할부 △MVP 할부 등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9월 한가위 고객사은대잔치'를 통해 스포티지를 포함한 전차종 구매 고객에게 △내마음대로 할부 △1백25% 할부 △1년 거치 할부 △인도금 유예할부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