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가공) 업체 세미콘덕터 매뉴팩처링 인터내셔널(SMIC)이 중국 업체들로 인한 반도체 공급과잉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반도체 전문 뉴스사이트 실리콘 스트래티지 등에 따르면 SMIC의 리처드 창 CEO는 중국 업체들의 과잉 설비투자로 인해 이른 시일 안에 공급 과잉이 초래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미신"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30일 주장했다. 창 CEO는 "현재 중국 파운드리 업체 중 양산 체제에 들어간 곳은 없으며 오는 2005년이 돼도 몇군데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량은 대만의 10% 수준인 월 7만5천장이고 내년에도 300㎜ 웨이퍼 기준으로 대만의 17%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TSMC의 모리스 창 회장은 최근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공급과잉은 물론 업계 경기를 오는 2005년부터 하강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해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