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의 해외 본사 이전 경향이 강해지고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보도했다. UNCTAD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5개월간 전세계적으로 본사를 새로 설립하거나 이전한 기업은 829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발도상국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새로 설립한 다국적 기업은 거의 25%수준인 191개사에 달했다. 선진국 가운데 가장 많은 다국적 기업 본사를 유치한 국가는 영국으로 총 181개다국적기업의 본사가 소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미국(126개사)과 호주(54개사)가그 뒤를 이었다. 또 개발도상국 중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은 46개사였으며 홍콩은 44개사, 중국은 29개사 등의 순이었다. UNCTAD는 가장 보편적인 전략은 국제 생산 시스템상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지역본사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싱가포르와 미국에 지역 본사를 설립한 미국 IBM과 영국의 GSK를 예로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