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진단기 생산업체인 아람휴비스(대표 박동순)는 최근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랑콤과 헬레나루빈스타인에 각각 피부진단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독일 일본 대만 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며 "국내 중소업체가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에 피부진단시스템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람휴비스는 구체적인 수출가격은 추후 확정하기로 했으며 자체 브랜드(브랜드 ARAM) 제품으로 랑콤과 헬레나루빈스타인의 전세계 매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두 회사의 전세계 3천여개 매장에 내년 말까지 공급,모두 3백60만달러가량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람휴비스의 피부진단시스템은 피부의 탄력도,모공상태,수분 및 유분상태 등 피부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피부표면 내부인 기저층까지 볼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최근 월 5백대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도 성남공장에 확충했다. 아람휴비스는 지난해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됐으며 직원은 14명이다. 올해는 수출을 포함해 매출 3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031)732-632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