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철 < 상무(삼성전자 시스템가전 개발팀장) >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초절전형에어컨 관련 기술은 그동안 수년동안 노력해온 에너지 절전기술의 결정체다. 삼성전자는 지난 74년 룸에어컨(RAC)제품을 첫 생산한 이래 그동안 에어컨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90년 이후에는 에어컨의 핵심부품인 압축기를 자체개발 및 생산함으로써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92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버터 에어컨을 개발하여 국내에 시판했으며 95년에는 국내최초로 인버터 압축기를 개발해 인버터 종주국인 일본에 연간 30만대 이상씩 수출하는 등 고효율화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다. 98년에는 기존제품 대비 효율을 대폭 향상시키고 국내 최초로 R410A 신냉매를 적용한 제품개발에 성공하는 등국내외에 그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에어컨의 기반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국내 다른 제품 및 수출모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고효율화 기술 소음.진동 저감기술 친환경 기술 디지털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세계 지역별 차별화 제품개발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태국,인도,멕시코 등에 현지 생산공장을 세웠다. 2005년에는 대륙별로 7~8개의 해외 현지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 2003년에는 해외생산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함께 분리형 룸에어컨,고급형스텐드형 패키지 에어컨,시스템 멀티 에어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