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玄定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15일"단기적으로는 농업에 대한 우려가 적은 싱가포르, 일본, 멕시코와의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하고 중기적으로는 아세안, 장기적으로는 중국.미국.EU(유럽연합) 및동아시아와의 FTA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수석은 이날 저녁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대 세계경제 최고전략과정 특강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우리의 무역의존도가 높은 만큼 FTA 체결을 통해관세.비관세 장벽제거로 통상마찰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수석은 "일본과는 `한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회'를 운영, 연구결과를 토대로본격적인 협상개시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싱가포르와는 내년 1월 FTA 타당성에 관해 6개월간 공동연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FTA 교섭을 개시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이어 현 수석은 "필요시 서울시 녹지지역, 의정부, 구리, 서울 강북지역 등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 등을 모두 포함해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개발예정지로서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확대 지정하는 방안도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개월 마다 종합전산망을 활용, 인별 부동산 보유.거래 현황을 파악해 혐의가 있을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세정을 통한 투기억제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 기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