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홍릉소재 카이스트(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려면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최상위 기구인 이사회가 능력과 힘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부언하고 "이같은 조건을 구비한 기업들은 인치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경영이 이뤄져 유기체처럼 스스로 환경변화에맞게 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와관련, SK는 지난 79년부터 세계 일류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추구해 가는 경영법(SK매니지먼트시스템)과 철학(수펙스 추구법)을 정립시켜 경영활동에 활용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는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 MBA과정 진학예정 학생 400여명과 박성주 테크노 경영대학원장, 배순훈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