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전자전은 다양한 첨단 제품의 전시뿐만 아니라 디지털 경제시대에 맞춰 IT산업의 발전전략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우선 개막기념 행사로 8일 코엑스 3층 회의실에서 중국 칭화대 IT담당 부총장인 공커 박사와 일본 NTT도코모의 오보시 고문을 초청, 국제 IT세미나를 갖는다. 공 부총장은 중국 무선통신 분야의 권위자이자 중국 칭화대 연구개발(R&D)센터 책임자로 국가 기술산업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번 세미나에서 '중국의 R&D 현황, 대학과 기업의 협력시스템'을 주제로 중국의 IT부문 연구개발(R&D) 활동과 기술인력 양성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NTT도코모의 무선인터넷 i모드 도입의 주역인 오보시 고문은 '모바일 통신 네트워크 및 정보의 르네상스'를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IMT-2000 이후의 이동통신 기술표준화 및 연구개발 동향을 살필 수 있는 '4G(세대) 이동통신 기술 전망세미나'도 개최된다. 이 세미나는 코엑스 4층 세미나실에서 9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CDMA분야의 장비 및 단말기 기술보유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2개 업체의 연구소장과 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부서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제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경영혁신 교육세미나도 개최된다. 한국생산성본부가 함께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를 수료할 경우 기술개발 자금 및 정책융자금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정책자금의 사업자 선정시 가산점을 주는 혜택도 제공된다. 전자진흥회 관계자는 "IT산업의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한 전문가들이 수준높은 발표내용이 준비돼 국내외 기업인과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첨단기술의 발전동향 등에 대해 풍부한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