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부언론의 악의적 보도태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개최가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중국 베이징 시민 5백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및 상품에 대한 인지도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7.8%가 월드컵 이후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고 대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응답자의 40.8%는 월드컵 전과 '변함없다'고 대답했으며 '나빠졌다'나 '무관심하다'는 응답은 각각 5.4%, 6.0%에 불과했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요리(21.6%)에 이어 월드컵(16.6%)이 2위에 올라 지난해 조사에서 6위였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