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컨설팅 사업부문을 35억달러의 현금과 주식을 주고 인수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PwC 컨설팅 사업부문은 이에 따라 독자적으로 추진하려 했던 기업공개를 하지않기로 했다고 IBM측은 밝혔다. 세계 최대규모의 컴퓨터 및 관련서비스 판매업체인 IBM은 이같은 인수작업이 올해 3.4분기 중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이나 휴렛 패커드 같은 경쟁사들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판매가부진하자 이를 보전하기 위해 서비스부문의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휴렛 패커드는 지난 5월 IBM의 경영자문과 서비스 부문의 사업확대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컴팩컴퓨터를 인수했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IBM이 PwC 컨설팅 사업부문을 인수함으로써 별도의 경영자문계약을 맺는 일이 없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렛 패커드는 지난 2000년 PwC의 컨설팅 사업부문을 180억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을 추진했다가 주주들이 반대하며 주식을 마구 팔아버리는 바람에 중도포기했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