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중 정보기술(IT)분야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증가한 2백1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는 21일 상반기 IT분야의 수출액이 지난 3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이같은 실적을 올렸으며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전체 수지흑자액(51억4천만달러)보다 21억달러 많은 72억6천만달러였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휴대폰 등 통신기기 56억5천만달러(24.7% 증가),PC 등 정보기기 46억3천만달러(9.8% 증가),방송기기 4억2천만달러(15.7% 증가),반도체 등 부품 1백4억4천만달러(6.1%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50억8천만달러(10% 감소) 중국 22억달러(80.8%증가) 홍콩 21억2천만달러(27.1% 증가) 일본 17억9천만달러(21.8% 감소) 대만 16억3천만달러(21% 증가)였다. 정통부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IT수출은 휴대폰 등의 수출 신장과 PC 교체시기 도래,메모리 장착률 증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급속한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달러화 약세와 회계부정,증시하락에 따른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저가 PC 제품 등을 앞세운 중국의 본격적인 경쟁 참여 등이 수출 상승세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월 한 달간 IT분야의 수출액은 36억7천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수출액(1백29억4천만달러)의 28.4%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에 비해 15.5%증가한 것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